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희망이 없이 사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생명이 붙어 있어 매일매일 허우적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패, 무능력한 인생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고, 가진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하루하루 함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몬은 물고기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지고 거두기를 수 없이 계속했지만, 이상하게 고기 한 마리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하루하루 물고기를 잡아서 팔아야 먹고 살 수 있는 고달픈 인생, 밤새도록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허무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공허한 삶 가운데로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저의 고달픈 생활 가운데에도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저의 생명, 저의 사랑을 드립니다.

눈을 들어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삽니다. 희망이 생깁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행2:21) 시몬과 같이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붙잡게 하옵소서.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하실 때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희망을 건져 올렸습니다. 저에게도 꿈을 건져 올릴 말씀을 주옵소서. 예수님 무릎 앞에 엎드린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 올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알코올, 마약, 도박, 범죄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사업에 실패하고, 결혼에 실패하고, 그래서 세상에 낙담하고 절망하여 위기에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게 하옵소서.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은혜를 누리어 절망의 바다,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게 하옵소서. “나의 죄를 정케하사 주의 일꾼 삼으신 구세주의 넓은 사랑 항상 찬송합니다.” 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절망과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만나 그 깊은 바닷속으로 복음의 그물을 던져 그들을 구해내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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