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결혼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설명하는 웹사이트가 폐쇄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침례회 소속 교회를 출석하는 존슨 의장이 선출된 후 그가 가진 기독교적 견해에 대해 많은 언론이 비판한 가운데 진보 성향의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그의 아내 켈리가 ‘온워드 기독교 상담 서비스’(Onward Christian Counseling Services)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발표한 기사에는 신앙 선언문이 포함된 회사 운영 계약서 사본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해당 신앙선언문에는 결혼과 성에 대한 믿음이 포함됐다. 이 선언문은 “결혼은 성경에 묘사된 대로 단일하고 배타적인 결합에 있는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관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간음, 음행, 동성애, 양성애 행위, 수간, 근친상간, 음란물, 성전환 시도, 생물학적 성별에 대한 불일치 등 모든 형태의 성적 부도덕은 죄가 되며 하나님께 불쾌감을 준다”라고 명시했다.
허프포스트(HuffPost)의 보도 이후 존슨 의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상담 웹사이트는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다고 CP는 전했다. 웹사이트 링크는 허프포스트의 보도가 처음 발표되기 하루 전인 10월 26일로 멈춰있다.
보도가 나간 후 하루가 지난 10월 28일 캡처된 웹사이트 링크는 “이 도메인이 아직 웹사이트에 연결되지 않은 것 같다”라는 내용이 기록된 페이지로 리디렉션되고 있다. 상담 웹사이트는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상태다.
이 웹사이트는 기독교 상담센터가 성경적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언급했지만 ‘성적 부도덕’과 관련된 신앙 선언문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CP는 전했다.
앞서 존슨 의장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독교 신앙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MSNBC에서 쇼를 진행하고 있는 젠 사키 전 백악관 대변인은 “성경은 단지 그의 세계관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세계관”이라고 선언하며 존슨의 신앙을 평가했다.
젠 사키 전 대변인은 “사실 존슨 의장이 첫 연설을 하면서 자신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그의 정책 입장은 본질적으로 종교적 근본주의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거룩하기보다 분열을 더 야기한다”라고 비판했다.
존슨 의장은 자신에 대한 비판 발언에 대해 “모든 믿는 자들에 대한 성명”이라면서 “미국이 세워진 기반은 ‘유대-기독교(Judeo-Christian) 신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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