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더욱 분명하게 보입니다. 예수님은 귀가 먹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보시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애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방 땅에서는 이방 사람들을 고쳐주셨고 유대 땅에서는 유대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누구를 보시든지 그 사람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만 보실 뿐이었습니다. 그리스 사람,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귀신 들린 자기 딸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애원하였고, 결국 예수님은 이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지역에 귀신 들린 사람도 고쳐주셨습니다.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시고서 탄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에바다”(막7:34) 예수님은 귀가 먹은 사람을 보시고 탄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식은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탄식입니다. 직접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도 딱하지만,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전해지는 복음을 듣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탄식하십니다. 어찌하여 단 한 마디의 소리도 못 듣고 살았느냐? 예수님의 탄식은 세상 모든 사람을 향한 탄식입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과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탄식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무리로부터 따로 데려가셔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는 조금도 반항을 하거나 겁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열리어라! 예수님의 말씀은 내가 들을 수 있느냐, 못 듣느냐에 관계없습니다. 그 자체로 능력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해하느냐 못하느냐, 순종하느냐 마느냐 관계없이 그 자체로 힘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말씀은 저에게도 놀라운 능력의 말씀으로 올 것입니다. “깊으신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다리오니, 내 눈을 뜨게 하소서.”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귀가 열리고 입이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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