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교회는 그동안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오면서, 한인 이민사회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며 선한 열매를 맺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민 교회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교회가 초창기 순수함을 잃어버린 채 대형화를 지향하고, 교회 내부에 물질 중심의 세속화와 인본주의적 사고 침투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이민사회 성도들의 예배와 삶의 불일치, 신앙과 인격의 괴리 등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성이 사회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민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 본질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탄받는 시기에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교회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18일(현지시간) 서북미 한인침례교 협의회 월례회에서 설교한 최성은 타코마제일침례교회 목사는 '예수님의 눈물'에서 교회성장의 해답을 찾았다. 교회의 목표가 단순히 교회 성장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교회 중심적 가치관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하나님 나라 중심적 가치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교회는 큰 건물과 막대한 자원, 풍부한 인력이 있다하더라도,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이 시대를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없다면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오늘날 교회는 한 영혼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물이 모든 사역과 설교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예수님처럼 한 영혼을 바라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린다면, 주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시고 사도행전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교회는 사람의 능력을 내려놓고, 한 영혼을 향한 구원의 목마름을 가지고 나아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