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를 위하는 자존감, 저 자신을 믿는 믿음과 만족감에 가치를 두고 살았습니다. 가식 없는 솔직한 언행으로 비판에서 자유로웠습니다. 결정에 확신을 가지고 담담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중심을 잡고 흔들려도 균형을 찾게 하옵소서. 살면서 누구나 비판을 하고, 또 잘해도 못해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눅6:37) 비판, 비난, 불평하지 말게 하옵소서.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인정과 격려입니다. 서로 북돋우게 하옵소서.
남을 심판할 때에 하나님과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남을 심판하면서 자기 우월감을 나타내었습니다. 남을 비판하지 않는 성품을 기르게 하옵소서. 형제나 자매를 비판하지 말게 하옵소서. 업신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형제의 죄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은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덮어 주는 것은 그의 영광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와 진리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서로 친절히 대하고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마음을 같이 하게 하옵소서. 어떤 일에도 다투지 않게 하옵소서. 허영으로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게 하옵소서.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주가 크신 은혜 내려 나를 항상 돌보시고 크신 영광 보여주며 나와 함께 함께 가시네.”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거듭나게 씻어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한없이 너그러운 사랑입니다. 우리가 작은 자비를 베풀 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자비로 되갚아 주십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주겠습니다.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주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흔들어서 넘치도록 주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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