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Unsplash/Samantha Gades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매우 행복하다”고 규정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결혼 상태는 개인의 행복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의 샘 펠츠만이 저술한 ‘행복의 사회 정치 인구통계학적 연구’(The Socio Political Demography of Happines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시카고 대학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일반 사회 조사의 추세를 연구했다. 1972년부터 시작되어 1990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일반 사회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요즘 상황이 어떤가?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겠는가, 꽤 행복하다고 말하겠는가, 아니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지난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펠츠만의 보고서는 “결혼 상태는 행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지표이며 과거에도 그래왔다”고 밝혔다. 그는 2020-2021년 실시된 가장 최근 연구를 제외하고 1972년 이후 실시된 모든 다양한 일반 사회 조사에서 행복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했다.

펠츠만은 설문조사 응답을 -100에서 100까지의 척도로 재조정했다. -100은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을 나타내고 0은 “꽤(pretty) 행복하다"는 응답을 나타내고 00은 사람들이 "매우(very) 행복하다"는 응답을 나타낸다. 자료에 대한 펠츠만의 해석에 따르면 기혼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혼자보다 행복 척도에서 지속적으로 30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그 어떤 후속 인구 분류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큰 차이를 가져오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펠츠만은 미망인, 이혼, 별거 및 결혼한 적이 없는 응답자를 언급하면서 "모든 유형의 미혼을 특징짓는 낮은 행복도“라고 덧붙였다.

보고서 시작 부분에서 펠츠만은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미국 인구의 평균 비율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규정한 사람들의 비율보다 약 70%에서 30% 차이로 더 많았다고 이를 ‘행복의 압도적인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동안 기혼 응답자와 미혼 응답자 사이에 보고된 행복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여 “행복의 압도적인 승리는 전적으로 기혼에서 비롯된다”고 결론지었다.

펠츠만은 “2000년 이후 전반적인 행복의 미세한 감소”를 강조하면서 “이러한 추세 사이의 연관성은 최근에 발생한 결혼 비율 감소에서 비롯됐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행복도는 2000년 이전에는 평균 23.7이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19.7로 떨어졌다.

한편, 보고서는 1972년부터 2018년까지 기혼자는 미혼자보다 평균 23.82점 더 행복했지만, 같은 기간 백인은 흑인보다 평균 10.79점 더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5.87점, 여성은 남성보다 4.04점, 고졸자는 고졸 중퇴자보다 3.12점, 45세 이상의 미국인은 청년보다 2.86점 더 행복했다.

펠츠만의 보고서는 결혼 ​​여부 외에도 개인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행복 수준 사이의 관계도 밝혔다. 일반 사회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좌우 7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요청했지만 펠츠만은 응답자를 보수, 중도 및 자유주의 범주로 분류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는 진보주의자보다 약 9포인트, 중도주의자보다 7포인트 더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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