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65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배 늘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실시했던 이동제한이 느슨해진 여파다.
18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2분기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남성 18명, 여성 47명 등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1~3월)엔 34명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1~6월) 총 입국자는 99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9명) 대비 약 5배 늘었다.
누적 입국 인원은 3만3981명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각 9533명, 2만4448명이다.
당국자는 "2분기 입국 인원이 전년 동기,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상당히 늘었다"며 "최근 중국의 국내 및 국가 간 이동제한이 완화된 것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에 거주하던 탈북민의 국내 입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중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제3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은 연간 평균 1300명대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2021년, 2022년 입국자는 각각 63명, 67명으로 줄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행해온 엄격한 방역 통제와 이동제한 조치를 풀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에 체류하던 탈북민의 이동이 원활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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