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제39대 총학생회 ‘포인트’가 6월 27일 헬렌 켈러의 날을 맞아 130만 원을 기부했다고 26일(월) 밝혔다.
‘헬렌 켈러의 날’은 미국의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가 태어난 날로, 헬렌 켈러는 시청각장애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으나 설리번 선생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아 학교를 졸업한 후 장애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며 다방면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외대 총학생회는 헬렌 켈러의 날을 맞아 교육에서 소외된 시청각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지난 4월 진행된 부산외대 축제 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를 통해 시청각장애아동의 촉감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센터는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실된 시청각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1:1 맞춤형 방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촉감교육은 시청각장애아동의 인지·감각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으로, 뇌와 손을 자극해 소근육과 대근육을 향상시키고 표현력과 집중력 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고동현 총학생회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다”라며 “시청각장애아동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아 헬렌 켈러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영 부산지부장은 “헬렌 켈러 곁에서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던 설리번과 같이 소외된 시청각장애아동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부산외대 총학생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시청각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촉감교육에 잘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부산지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시청각장애인 지원센터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와 함께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언어 교육, 정보화 교육, 문화체험, 자조 모임, 인식개선 사업 등 시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일상생활과 자립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