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계의 모든 민족,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면서 세 분이시고, 세 분이시면서 한 분이신 삼위일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주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저로서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총입니까? 때에 따라 하나님을 부르기도 하고 예수님을 찾을 때도 있습니다. 또 보혜사 성령님을 먼저 찾기도 합니다. 성부 하나님을 부를 때도 성자와 성령께서 함께 역사하십니다. 또 우리가 성자 예수를 찾을 때도 성부와 성령께서 같이 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먼저 찾아도 성부와 성자께서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는데, 성령님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 위에 내리셨습니다. 그때 하늘에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한 분이시면서 세 분이신 하나님께서 동시에 각기 당신의 역할을 펼치시는 장면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하시는 창조와 성자 예수님께서 드러내시는 구원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심도 하나님이나 예수님과 함께 일하십니다. “성부께 찬미하고 성자와 또 성령, 참되신 삼위일체, 다 찬송 부르세.” 꽃 같은 향내의 기도를 성삼위 하나님께 올립니다.
인간은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펼치시는 모든 도우심은 결국 완전한 일치와 통합을 이루십니다. 시간과 공간, 어떤 제약도 모두 뛰어넘어 일하십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하나님은 변함없이 주관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소망하며 노래하게 하옵소서. 늘 함께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고후13:13) 우리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본받아 우리도 참된 화해와 일치를 이루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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