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자립준비청년의 성장 과정과 자립 현실, 이들을 둘러싼 사회 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청년사업파트장 대행(이하 파트장)의 ‘안녕, 열여덟 어른’이 2023년 제주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24일(월) 밝혔다.
지난 23일(일) 제주시는 우당도서관에서 '2023 제주시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고 청소년 부문 도서로 ‘안녕, 열여덟 어른’을 선정했다. 제주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도서 선정 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으며 이 외에도 성인 부문에는 김훈 작가의 ‘하얼빈’, 제주문학 부문에는 강순희 작가의 ‘제주 신화의 숲’, 어린이 부문에는 최원형 작가의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책 ‘안녕, 열여덟 어른’은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살아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곁에서 지켜본 김성식 파트장의 인문서다. 이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공익 캠페인 ‘열여덟 어른’ 진행 과정과 자립준비청년들의 어린 시절, 퇴소 후 이들이 자립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당사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전한다. 동시에 이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서는 복지 제도, 현장, 사회 인식, 당사자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날 오후 열린 선정작가 ‘4인4색 북토크’에 참여한 김성식 파트장은 “이 책을 접하는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한 많은 독자들에게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분명 있지만 이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며, 보통의 청춘과 같이 고민하며 자립하는 존재임을 알리고 싶었다” 며 “진정한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고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봐야 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집필 취지를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총괄해온 김성식 파트장은 이들의 건강한 홀로서기와 자립준비청년 이슈에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올해 초 책 출간 이후 김 파트장은 지난 22일 제주 북살롱 이마고에서 열린 ‘안녕 열여덟 어른’ 북토크에서 제주 독자를 만나는 등 최근 다수의 북토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환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나누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강연에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실질적인 자립 정보 공유와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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