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원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직장교육'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견고한 원칙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나가야만 북한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올바른 남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설득해 결국 비핵화·민생·개방의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는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정세 변화에 따라 언제든 대화에 나올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3 북한인권보고서'가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무자비한 인권 탄압과 무분별한 군사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진면목을 국민과 국제사회가 더 정확히 알수록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의 가치와 명분도 더욱 확고해진다"고 상기했다.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신통일미래구상'이 국민과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새로운 통일의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통일미래기획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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