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숙이 10일 방송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혼자 사는 싱글녀로서 얼마나 고충을 털어놨다.
김숙은 "얼마 전에는 집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몸이 너무 아프더라.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집에 있는 종이에 유서를 쓴 적이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누구에게 줄지 다 썼다. 정말 죽을 것 같았다."라고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이에 다른 게스트들도 얼마나 그녀의 고충이 심한지 실감하는 듯한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근데 다음날 몸이 깨끗이 회복됐더라. 일어나자마자 전날 썼던 유서부터 찢어버렸다"고 고백해 게스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서러운지 모른다. 등 가려워서 벽에 대고 긁어봤나?"고 말하며 자신의 서러움을 한탄했다. 그리고 '등이 가려울 것을 대비해 요가를 하면 좋다. 손이 닿는다'며 자신의 유연성을 보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미혼남과 미혼녀, 누가 더 외로울까?'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엮어갔는데, 레슬링 메달리스트 심권호와 개그우먼 김숙이 미혼 남녀 대표로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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