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KWMCF)과 미국 캘리포니아 크로스포인트 아카데미(CCA, California Crosspoint Academy)가 국내외 한인 선교사, 목회자 자녀들에게 미국 유학 학비와 기숙사비의 80%를 지원하는 ‘미국 유학 장학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맺었다.
명문 크리스천 사립학교인 CCA는 WASC, ACSI의 인가를 받았으며, 2016년 미국 교육부로부터 블루리본 상(Blue Ribbon Award)을 받았다. 이 상은 미 전역 7,500여 공립, 사립 초중고등학교 중 높은 학업 성취도와 학생들의 수준 격차가 적은 우수 학교들에 교육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장학프로그램은 선교사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여 세계선교에 동역하려는 취지로 CCA와 미국 기독교 단체가 펀드를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은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CCA의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 약 6만 달러 중 약 5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학생의 성적과 가정의 재정 상황에 따라 추가 장학금도 요청할 수 있다.
장학생은 학기 중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도를 유지하고,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하는 희망자가 일정 인원 이상일 때 영어집중과정도 운영한다.
KWMCF는 “코비드, 튀르키예 지진 등 현지 상황으로 비자발적 철수를 한 선교사의 자녀들과 형편이 어려운 선교사 및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들, 그리고 기독 가정 자녀들의 학업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CCA 커리큘럼을 활용한 한국형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교사와 목회자의 관심을 요청했다. KWMCF는 “이 국제학교는 CCA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는 자매학교로, 캘리포니아 본교를 자유롭게 오가며 공부할 수 있고, 자매학교 네트워크에서 학기, 학년별로 세계 각지를 다니며 언어, 역사, 사회문화 등을 체험하는 ‘마이크로 노마드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신학, 예술, 미디어 등 자체 개발한 전문교육 커리큘럼도 추가할 수 있으며, 교회 성도들을 일정 교육 이후 교사로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재정운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프로그램 신청대상은 한인 선교사 자녀, 한인 목회자 자녀, KWMCF 사역에 동참하는 교회와 기관, 성도 네트워크인 CAMP(Church Alliance for Mission Participation) 네트워크 회원 자녀 중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오는 9월 학기를 위해서는 4월까지 신청받으며, 다음학기를 위해 연중 수시로 지원받는다. 인터뷰와 영어, 수학 시험을 거쳐 합격 여부와 입학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문의 카카오톡 gomicaleb)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