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장관은 10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을 만나, 대북정책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알톤 의원은 영국의 북한인권 의원그룹(APPG-NK)의 일원이자 북한을 수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국제 인권운동가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면담에서 북한인권 개선은 비핵화만큼이나 어렵지만 중요한 문제로서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끈기있게 추진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또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데 영국을 포함하여 인권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동참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음을 역설하는 한편 북한인권 개선과 함께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도 설명했다.
알톤 의원은 한국 정부의 접근 방식은 인권 문제에 대해 책임규명과 관여를 병행하는 영국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공감했다.
이어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조사결과에 따른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책임규명,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알톤 의원은 이날 오전 통일부와 태영호 의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인권 생명권 보호 및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역할' 토론회에서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 젊은 세대의 이 같은 관심과 열의가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불러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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