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하나님이 교회에 허락해 주신 예방주사
청소년들을 세상 문화에 고립시키지 말고 성숙한 관점 길러 줄 것
하나님은 7000명을 남겨 두셨다… 주위를 둘러보고 동행할 자 찾아야
무너진 개별 교회들, 시야 넓혀서 지역의 교회들과 연합하는 법 배워야
한국교회, 미래 사회에 대한 인식과 준비는 여전히 피상적 수준

고은식 목사
고은식 목사의 사무실은 남양주 별내의 카페거리에 위치해 있다. ©고은식 목사

청소년 사역에 젊은 날을 바치고 있는 사역자가 있다. 최근 ‘웨이(Way) 프로젝트’로 연합적인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고은식 목사이다. 유학생 사역인 ‘KOSTA’(코스타)와 ‘브리지임팩트 사역원’에서 다채로운 해외사역과 청소년 사역의 경험으로 많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교육하는 ‘학부모’와 ‘교사’들까지도 케어하며 가르치는 사역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군 복무 시절부터 헬스운동을 해 오던 그는 많은 청소년 사역의 현장을 경험해 오며 교회학교 교사와 목회자들에게 이런 ‘영적 헬스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런 그의 경험이 묻어나왔는지 고 목사가 섬기는 사역단체의 이름도 ‘더 웨이 트레이닝 센터’으로 명명했다. 또한 이런 교사훈련의 개념을 PT(Personal Training)와 연결해서 ‘교사 트레이닝’에 관한 책도 저술했다.

고은식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B.A) 및 동 대학원에서 목회학(M.Div)을 전공했으며 평강교회, 우리교회, 대치동교회, 글로벌교육선교회, 기독교교육연구원 등 여러 교회 및 기관에서 청소년 전문사역자로 활동했다. 또한 유학생선교회인 청소년 KOSTA에서 자비량 강사로 섬기고 있으며, 브리지임팩트 미니스트리에서 15년을 섬겼고, 9년은 대표로 활동했다.

아래는 고은식 목사와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A. 올해로 20년쨰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다. 여러 교회와 기관에서 사역을 했다. 청소년 사역단체인 ‘브리지 임팩트 미니스트리’에서 15년 정도 사역을 했다. 그 중 9년 정도는 대표로 섬겼다. 2021년에 ‘더 웨이 미래세대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우리 센터의 정신은 ‘다음세대·미래·교육’, 이 3가지 키워드이다. 내가 미래학을 공부한 이유는 ‘청사협’(청소년사역자협의회, 대표 박현동 목사)에서 만나서 인연이 된 최윤식 목사님께 미래학을 배우면서, 다음세대가 살아갈 미래가 우리와 살아왔던 시대와 완전히 다른 세대가 펼쳐질 텐데 미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지도자가 앞에 나서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살아갈 미래를 들여다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미래학을 공부하게 됐다. 지금은 미래 통찰, 예측 등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준비되고 훈련될 것’인가에 사역의 방점을 찍고 있다.

그리고 코스타 강사로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선교하고 있다. 자비량으로 사역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한인 청소년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 작년에는 필리핀을 다녀왔다. 유럽,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여러 지역의 한인 청소년·청년들을 만난다. 순회사역자로서 다양한 환경과 현장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며 복음을 전하고, 거기서 또 배우면서 한국 다음세대 사역의 현주소를 파악하게 된다.

Q. 코스타 사역은 어땠는가?

A. 해외에서 1.5세, 2세 이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고민들과 그들이 집회에서 하나되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요즘 세대가 아무리 MZ세대다. 이해하기 힘들다. 지금 우리와는 다른 세대이다’라고 하지만, 내가 코스타를 다니면서 현장에서 캠프, 교회 수련회에서 느끼는 것은 ‘다음 세대는 (복음에 대해) 스펀지 같다’라는 것이다. 내가 청소년 시기였던 90년대와 비교해 봐도 지금 청소년들이 그들과 다를 바 없이 복음적으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해외에 거주하는 크리스천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서로간에 멀리 펼쳐져 있기 때문에 연합이 쉽다는 점이다. 왜냐면 연합하면서 교회들이 성도들 뺏길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지역 목회자들이 ‘내가 이 교회와 연합할 것인데, 이 교회가 내 교회보다 더 좋으면 내 성도를 뺏길 것 같다’ 그런 불안함에 연합이 꺼려지는 것이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 연합사역을 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많이 갈급하다. 아이들은 우리교회 사람들뿐만 아니라 함께 연대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큰 경험을 하는 것을 목격한다. 학생들이 그들만의 교회에서 항상 보던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 우리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지역에, 우리 도시에, 우리 나라에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곳곳에서 예배자로 있구나”를 경험하는 것이 나는 아동부, 청소년부 시기에 아주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연합이 줄 수 있는 선물인 것 같다.

엘리야가 850대 1로 싸운 후에, 이세벨의 협박으로 도망가서 로뎀나무 그늘에 앉아서 “나만 남았습니다. 나도 데려가 주세요”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꾾지 않은 7000명의 사람들이 남았다”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나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며 외로워 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아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목숨걸고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곳곳의 예배자들과 곳곳의 남은 자들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메시지라고 본다. 갈라파고스화된 한국교회에 연합하고 연대하면 그 안에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 큰 교회 즉 한 교회 100명, 300명 교회의 집회와, 수십 교회가 모여서 비슷한 숫자를 이루는 모임은 아이들에게 주는 느낌이 다르다. 현장의 모습은 비슷할 수 있다. 그런데 작은 교회의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 몸무림 치는 또래 친구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Q. 해외에 있는 친구들은 어떤가?

A. 거기있는 친구들은 고민 자체가 좀 다르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삶의 양태가 좀 다르지만, 환경과 분위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그 문화에 젖어든 면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 친구들이 예배자로 세워지면 그것은 자연적으로 해결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그 아이들에게 문화 자체를 금욕하듯이 단절시키면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좀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중고등학생까지 세상 문화와 담쌓고 보호했다고 해서 그 친구들이 평생 순수함을 지키면서 살아가는가? 오히려 그런 것을 몰랐다가 성년이 돼서 친구따라 갔다가 영적으로 무너지는 것이 훨씬 심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문화적으로는 조금 차이는 있지만 똑같은 청소년들이기에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복음의 능력으로 승부를 한다면, 그런 문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은식
고은식 목사가 필리핀 청소년 KOSTA에서 사역하고 있다. ©주최측 제공

Q. 교사세미나를 하신다고 들었다. 무엇에 강조점을 두시는가?

A. 나는 여러 미션스쿨에 가서 많은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빅뱅’, ‘진화론’ 등 여러 가지 학자들의 이론과 견해들 듣는다. 그런데 교회 목회자들이나, 교사들이 이런 것들을 무조건 덮어놓고 믿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아이들을 세상과 고립시키면 안 된다. 대신 하나하나 문제를 같이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 기독교 서적에도 이런 것들을 설명하는 책들이 있다. 어른들과 교사들이 같이 공부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들과 1대1 관계를 참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성경공부나 공과공부를 기계적으로 가르치기는 해도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참어려워 한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방법론이 아니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이다. 나는 교육에 있어서 ‘티칭’(Teaching)과 ‘코칭’(Coaching)이 있다고 생각한다. 코칭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다. 아이들 안에 숨겨진 보물을 교사가 끌어내 주는 것이다. 반면에 티칭은 지식을 기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다. 티칭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 교회에서 설교, 가정에서 훈계 등 이곳 저곳 어디에서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거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은 없다. 우리는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Q. 지난 코로나 3년이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는가?

A. 한국교회의 청소년부는 이미 1990년대부터 위기였다. 그때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교회 내에는 위기감이 이미 있었다. 아실 것이다. 그때부터 매년 마다 교회들은 ‘다음세대를 살려야 한다’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코로나 3년을 통해서 이 ‘위기’가 직접적으로 표출됐을 뿐이다.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허락하신 ‘예방주사’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다음 세대 사역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이 시간에 잘 준비돼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올 큰 위기 가운데서도 파도를 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처에서 교사, 목회자, 학생들이 현재 코로나로 인한 상황 가운데 많은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엘리야의 예’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고립되면 안 된다. 엘리야는 스스로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했다. 혼자 고립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겨진 7000명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예비하고 계셨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흩어지고 무너진 교회들 가운데 연합해 나가야 한다. 남겨진 자들과 연합해야 한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가 성경적 연합을 훈련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는 오히려 이 시간에 경험했던 사역이 즐겁고 행복했다. 바로 교회 공동체들간의 연합을 통해서이다.

나는 순회사역자로서 정말 다양한 나라를 돌아보고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봤다. 크고 작은 부흥도 경험했도 의미있는 사역을 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과 MZ세대들이 문제라고 한다. 나는 어쩌면 문제는 ‘기성세대들의 목회자분들과 학부모들의 학생들을 향한 잘못된 접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Q. 연합을 많이 강조하신다. 연합사역들에 대해 얘기해 달라.

A. 사실 코로나로 인한 혹은 상황과 환경에 의한 연합들도 많았다. 교회의 청소년부의 규모가 크지 않은 교회들이 자생적으로 수련회를 할 수 없는 상황 같은 경우에 주변에 작은 교회들과 같이 모여서 연합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강릉에서 몇 개의 교회들이 모여서 그렇게 집회를 했다. 이런 연합의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서로 배우게 된다. 작은 개별 교회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서 참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가 전도서 4장 12절이다.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전도사 시절부터 연합사역을 많이 경험했다. 예전에 연합사역을 위해 한 50개 교회 정도를 돌아다니며, 연합을 함께 하자고 두들겼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던 적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8개 교회 정도가 함께 연합하게 됐다. 나는 연합사역이 어떤 사역의 기술이라기보다, 공동체 간에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뭐랄까, 연합의 DNA가 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역적인 기능이 아니라, 그 지역과 공동체의 관계 안에서 ‘연합과 동행의 흐름’이 생겨야 한다. 이 위기 가운데서 서로 동행하며 공동체가 사귀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교회가 풍성해지고 서로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런 것들은 개별 교회가 자생적으로 배울 수 없다. 연합의 경험을 통해서 가능하다.

고은식
고은식 목사는 연합적으로 함께 사역하는 법을 배울 것을 강조한다. 최근 고 목사가 웨이 프로젝트에서 강연하는 모습 ©웨이 프로젝트 제공

Q. 연합사역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

A. 글쎄… 아까 말했듯이 연합의 가치를 얘기하고 동참하기를 권유했을 때, 조금 규모가 큰 교회들은 문전박대를 하기도 했다. 그들은 필요를 못 느끼기도 하니까… 그리고 지역교회들이 ‘밥그릇 싸움’을 내려놔야 한다. 예를 들면 한 목회자가 다른 목회자에게 “서로 연합하자”라고 말하면서, 연합집회를 한다고 치자. 그런데 그 목회자가 “집회 때 메인 설교는 내가 할게”라고 한다면 누가 같이 연합하고 싶어 하겠는가? 내가 ‘연합의 주체’가 되려고 하면 안 된다. 내려놔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을 함께 연합하는 다른 교회 중에 내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에 뺏길 것 같은 두려움이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더러 있다. 이런 것을 극복해야 한다.

Q. 이런 부분에서 목회자분들께 어떤 조언을 드리고 싶은가?

A. 내 경험상 연합사역에서는 담임 목회자분들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의 지역교회들인 경우는 매우 그렇다. 부 사역자들은 오히려 연합을 원한다. 함께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담임 목회자가 교인들을 뺏기는 것을 염려해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담임 목회자에 의해 연합사역은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교회의 규모가 작고 청소년부가 어렵다면 연합사역이 이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청소년 사역을 하시면 당연히 ‘문화’적인 부분과 매우 밀접할 것 같은데?

A. 예전에 어떤 한 선교단체에서 대중가요를 부르면 안 된다고 해서 많은 기독교 연예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숨긴 사례가 있었다. 예전 이야기이다. 나는 청소년들에게 개인적으로 대중문화와 기독교 문화를 이원화시켜서 ‘대립구도’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영화 ‘밀양’ 같은 것도 그렇다. 우리가 이런 영화를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다. 이런 영화에서도 메시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대중문화를 무비판적으로 반대할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의 이해를 확대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다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수리남’에서는 ‘마약을 하는 목사’나 ‘더 글로리’에서는 목사의 자녀가 학폭 가해자이다. 만약에 현대 교회가 영적,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세상 사람들은 이 영화나 드라마를 볼지언정, 여기에 ‘고증에 문제가 있다. 교회가 그렇지 않은데 왜 이렇게 묘사하나’라며 영화 제작자에게 문제제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느 정도 세상 사람들도 교회에 대한 세속 문화의 이런 묘사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넘어지고 무너져 있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이런 문화들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돌이켜야 한다.

Q. ‘미래학’을 공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청소년 사역에 어떤 접점이 있나?

A. 청소년사역자협의회에서 만난 최윤식 박사님의 영향으로 미래학을 배우게 됐다. ‘미래학’, 이러면 사람들이 미래를 맞추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미래학은 그런 것이 아니다. 미래를 연구함으로 오늘날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문이다. 이런 표현이 있다. Foresight(예지, 선견지명)는 Insight(통찰, 깊이 있는 식견)로, 그리고 이것이 오늘의 Act(행동)로 이어지는 것이다.

요셉의 예가 있지 않은가? 요셉은 예언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했다. 이것이 미래 통찰의 지혜이다. 사람들은 많은 얘기를 듣고 익숙하다. 익숙하지만 정작 준비는 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A.I나 GIG 워킹 등 인공지능 시대에 지금과는 다른 사회가 펼치질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교육은 20세기 말에 머물러 있다. 사역을 나가보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아직도 수능 점수에 목매고, 토익이니 이런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것으로는 앞으로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그런데 교육관련 산업은 그저 이것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기존의 교육을 소비하게 하고 있고, 다른 대안이 없는 교육체계와 학부모는 그대로 이것을 따라간다. 아마 급변하는 미래사회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피상적이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미래를 공부함으로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준비역량’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을 더욱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

Q. 앞으로 어떤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가?

A. 청소년 사역에 있어서는 ‘교사 세미나’ 등 사역자들을 키우는 것을 할 것이다. 그래서 실천적인 교사 양육에 집중할 것이다. 장로회신학대에 동아리를 만드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사역자 양육과 함께 이에 관한 교재와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정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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