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지난 26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믿었던 나의 옳고 그름을 깨뜨릴 때, 진짜 사랑과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진짜 사랑, 진짜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 목사는 “우리도 결혼이라는 약속에 못을 박고, 말씀 듣는 내가 먼저 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결혼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은 2년 후면 사라지기 때문에 그 후 부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가 말한 사랑의 언어 다섯 가지에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이 있다”며 “나와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다르면 내가 아무리 사랑이라고 줘도 상대방은 사랑으로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의 목적은 거룩이다. 내 생각과 힘, 가치관이 너의 생각과 힘, 가치관과 만나 충돌하고 깨지는 것이 결혼”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남편·아내로 인해 내 삶에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이것이 축복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잘날수록 이것이 안 깨달아진다. 조금만 학벌과 외모, 능력이 있어도 내가 안 깨지려고 상대방을 깬다”며 “이것 때문에 구원이 막히니 저주 중의 저주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거룩을 목적으로 두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 그런데 날마다 행복을 외치지만, 매일 깨질 일만 있다. 이것이 정상이며,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두 세계가 충돌하는 사건이었다”며 “하나님과 동등한 그분이 이 세상에 자신의 피조물에 들어오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그 육체가 깨어지셨다. 우리의 죄 때문에 대신 그렇게 하셨다”고 했다.
아울러 “결혼의 목적을 거룩으로 두고, 나와 너무 다른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배우고 표현할 때, 진짜 행복한 결혼 생활이 시작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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