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백훔
보드게임 배경 판 속에서 성경 속 지명들이 보인다. ©블로거 Rock BeLight

보드게임 회사 ‘백훔’과 국제적 명성의 ‘라이브 드로잉’ 아티스트 故 김정기 작가가 초대교회 역사를 주제로 합작한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가 앙코르 펀딩을 26일까지 마무리한다.

1년여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의 앙코르 펀딩이 26일까지 진행된다.

당시 게임 ‘땅끝까지 이르러’는 펀딩 오픈 첫날부터 누적 3523%를 초과 달성하고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와디즈 BEST 펀딩에 선정된 바 있다. 최종적으로 845명이 참여해 29,859,800원의 지원을 받아 5971%를 달성하고 마감됐다. 앙코르 펀딩은 25일 기준으로 398명이 참가해 3149%, 15,748,300원이 추가로 적립됐다.

게임 ‘땅끝까지 이르러’는 초기 기독교의 전파과정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플레이 방식은 플레이어가 사도가 되어 도시를 돌며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는 게임이다. 고증을 통해 바울이 직접 전도를 갖던 지역이 도시로 등장하며 바울이 2번 이상 방문한 도시는 더 높은 점수를 얻기도 한다.

보드게임 백훔
카드에 베드로 사도와 사도를 모티브로 한 십자가를 든 게임 플레이어의 말 ©크리스천 투데이

백훔의 현민우 부대표는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역사적 순간은 이야기(Storytelling)의 소재로서 친숙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인물을 비롯해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의 생각과 인생이 담겨 있고, 그 인물들이 게임 속 캐릭터와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라며 “거시적 관점에서 인류사의 흐름 속 역사적 순간과 인물들을 비교하면서 역사를 조망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 게임은 게임의 룰이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아 만 5세부터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의 진행시간은 대략 40분 내외(보드판 2중으로 난이도 상, 하 조절 가능, 약식 게임 20분)로 어린이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백훔은 “디지털 놀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라며 “혼자 하는 스스로 학습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승패의 결과보다는 함께하는 과정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정해진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보드게임의 플레이 과정 속에서 타인과 함께할 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 온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백훔이 지금까지 제작한 게임으로는 49명의 명장들(역사 인물), 아즈치 성(일본 전국시대 성 건축), 제국 아테네(아테네 배경 경영게임), 등 역사 시리즈 보드게임을 중심적으로 생산해 왔다. 현 부대표는 “'역사 시리즈 보드게임' 제작의 근본 지향점은 보드게임이라는 콘텐츠의 장르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재미있는 보드게임은 물론이고 뜻밖의 꿀팁을 제공하는 기특한 도구로서의 보드게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게임 제작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백훔 보드게임
김정기 작가의 타이틀 일러스트 ©와디즈

한편, 드로잉 아티스트 故 김정기 작가는 그림 작업을 하며 밑그림 없이 바로 복잡한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작가로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라이브 드로잉 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국제적 기업인 마블(Mavel Cinematic Universe)과 DC 코믹스, 블리자드(Blizzard)와도 협업했으며, 2021년에는 ‘디 아더 사이드’(the Other side)라는 개인 회고전도 개최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훔 #땅끝까지이르러 #김정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