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미국 휴스턴 총영사가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임원들과 오찬을 가지며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영사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휴스턴 소재 모식당에서 교회 연합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도 미국 이민자의 삶을 겪었고 삶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휴스턴 총영사로서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기독교 연합회장인 송영일 목사(새생명교회)는 이날 "휴스턴 교계에 먼저 인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환영한다"고 전하면서 "정치인은 종교에 중립적이어야 하겠지만 재직하는 동안 가급적 많은 교회를 방문하면서 직접 이민사회의 소리를 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총영사도 바쁜 업무 중에도 주일예배 만큼은 빠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자신도 휴스턴을 포함 영사업무 관할 지역 모든 교회를 골고루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 총영사는 피츠버그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역임한 목회자 출신 민간 외교관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 더 이민사회의 사정과 목회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정영호 신임 총영사는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21대 총영사로서 최초 민간인 출신 총영사로 봉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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