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태 반대 운동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한 미국의 전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지난해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를 뒤집은 판결은 미국이 하나님께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은 대법원이 낙태를 국가적 권리로 만든 판례를 뒤집은 이후 첫 번째 행사였다. 그래함 목사는 CP에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번복된 것은 미국이 하나님께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번 판결은 전쟁을 주 차원으로 옮겼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낙태 반대 운동가들에게 풀뿌리 행동주의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아니면 주 차원의 금지를 통과시켜야 하는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낙태를 한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나아오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들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낙태 찬성론자들이 여성 혐오 때문에 그러한 입장을 고수한다는 일부 낙태 지지자들의 주장과 관련해 생명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음을 기억하라. 그것은 소중하다. 우리는 낙태를 산아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임신이 산모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과 같은 일부 낙태 예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예외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생명을 보호하기만 하면 된다”라며 “생명은 소중하다”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이 세속적인 포스트모더니즘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에서 돌아선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는 믿음을 자주 표현해 왔다고 CP는 전했다. 그는 최근 SNS에 글을 올리고 “한때 어둠 속에 숨어 있던 반신론적 의제가 이제 자랑스럽게 공개되어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진국들은 사회주의에 압도되어 공공 광장의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제거하고 있다.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기다리라.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