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사후피임약인 플랜B(Plan B One-Step)를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도록 허가했다.
화요일 FDA는 "응급 상황에서 피임약을 손쉽게 구매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 결과 15세 이상이면 플랜B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인지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결정 이전에 플랜B를 구매하려면 17세 이상이어야 했다. 플랜B는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가능성을 최대 90%까지 감소시킨다.
이 결정에 찬성하는 측은 "이 약이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 보급되면 원하지 않는 임신이 줄어들고 낙태의 비율도 낮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반대측은 "매우 위험한 행동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특히 의사의 도움도 없이 어린 소녀들이 고립된 가운데 결정을 내리게 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