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 신자 대부분이 매일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을 갖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보다 기도를 통해 대화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연구를 인용해 개신교 신자의 65%가 적어도 매일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다고 전했다. 조사대상의 44%는 매일, 21%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이런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교인의 17%는 일주일에 여러 번 하나님과의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고, 7%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다른 응답자들은 한 달에 몇 번(5%), 한 달에 한 번(2%), 한 달에 한 번 미만(3%) 또는 전혀 시간을 갖지 않는다(1%)는 응답도 있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2022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사전 모집된 미국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개신교/무교파로 식별되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도록 선별됐다.
대부분의 교인(83%)은 성경을 읽거나 묵상집(39%)를 읽는 것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의 말로 기도(83%), 하나님께 감사(80%), 하나님께 찬양(62%) 또는 죄를 고백(49%)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전무이사인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초기 제자 훈련 연구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이 높은 영적 성숙도를 예측하는 상위 5가지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이것은 교인들이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낼 때 널리 퍼진 관행“이라고 했다.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읽기를 선택한 교인 중 대부분은 성경 읽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63%). 다른 응답자들은 추가 해설이나 경건한 묵상이 포함된 성경(25%) 또는 앱을 통해 성경(20%)을 읽는다고 했다. 7%만이 앱을 통해 묵상을 읽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구자들은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비복음주의 신앙인들보다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낼 때 성경을 읽을 것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78% 대 52%).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교인들 중 40%는 앱을 통해 성경을 읽을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일부 성경을 인쇄한 묵상집을 읽을 가능성은 가장 낮다(21%).
맥코넬 이사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과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격려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자주 예배하는 것 사이에는 강한 관계가 있다”라고 했다.
여성(48%)은 남성(38%)보다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일상의 습관으로 삼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49%)도 매일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낸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했다.
교회 출석 빈도도 하나님과 홀로 있는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따르면 한 달에 최소 4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26%)이 한 달에 1~3번 참석하는 사람들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낸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다.
맥코넬은 “우리는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하나님과 홀로 시간을 보내기 갖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을 성경에서 본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그렇게 하셨다”라며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적 상호작용을 계속하고 다양한 자원을 사용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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