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기독교 의료 종사자들이 성전환 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일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위배되며 세상의 악을 정상화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는 웹사이트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을 통해 성전환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의 수술과 회복 분야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던진 질문에 답했다.
간호사는 “나는 이 수술을 받기로 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결정 자체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은 이것이다. 수술 전과 회복 환경에서 이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로 일하는 것이 죄인가?”라고 물었다.
파이퍼 목사는 “병원에서 기독교인 간호사와 비신자 간호사 모두 모든 종류의 수술, 약물, 치료와 보호 정책을 통해 동일한 목표를 추구한다”라며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일을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랑의 외적 형태와 예배 행위로 보는 반면, 불신자들은 인간 중심의 가치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이 무엇을 위한 곳인지를 고려할 때 간호사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랑과 인간 중심적인 불신자의 휴머니즘 사이에는 수술이나 환자를 편안하게 하는 것과 같은 단기 목표와 같은 외적 행동이 현저하게 겹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때때로 그리스도를 높이고 신앙에 뿌리를 둔 기독교인의 행동과 믿지 않는 자의 행동 사이의 중첩이 사라진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예를 들어, 병원 직원은 이제 노인을 돌보는 대신 안락사시키고 죽일 수 있다. 임신 위기에 처한 산모와 아기를 돌보는 대신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다. 남자가 남자처럼 지내고 여자가 여자처럼 지내도록 돕는 대신, 수술과 호르몬으로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바꾸는 환상을 추구한다. 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러한 경우 기독교 의료 종사자의 기술과 사역은 더 이상 단순히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치유의 일반 은총에 진정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의 외적 표현이 공공연히 거부당하고 때로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가해지는 환경에서 사용되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참여는 의지에 반하여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거역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이 병원과 세상에서 진행 중인 악의 정상화의 일부를 가져오는 지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생명을 주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주님을 간절히 찾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속 문화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의미를 재정의하고자 함에 따라 기독교 의료 종사자와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더 긴장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UCLA 연구센터인 윌리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0년 25세 미만 중 약 70만명이 트랜스젠더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2017년 추정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