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가 주최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한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거듭난다.
아산시문화체육관광진흥협회(이하 진흥협회, 협회장 박성순)는 지난 28일 중국 난닝시 여유국(관광국)과 '성웅 이순신 장군'를 국제행사로 발전시키는 양해각서(MOU)를 온양제일호텔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응협회 측은 "한민족의 영웅을 기념하는 행사에 중국이 공동행사로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내년에 열리는 '제53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난닝시 여유국(관광국) 리홍빈 광시공항관리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후아이궈 난닝공항 상무부회장 등 관계자들은 체결에 앞서 열린 '제52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관람하고 충남도청 박정현 정무부지사를 방문해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진흥협회 박성순 회장은 "이번 MOU는 충남 아산시와 중국 난닝시의 관광상품 교류에 대한 공감과 모색을 통해 맺은 결실이다"며 "앞으로 이순신 축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와 전통문화체험축제 등을 발전시켜 난닝시와 함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