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내년에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효과적인 평화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군사적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를 위한 진지한 협상의 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순간이 가까운 시일 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측 대표단이 몇 차례 만나 평화 협상에 대해 논의했지만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에 근거하지 않는 평화 협상 논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러시아가 병력을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조건을 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당장의 협상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에는 평화가 달성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러시아 사회, 세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들이 내년 말 이전에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대규모 인권 침해를 목격하고 있다"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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