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화면저장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으로 알고 있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실태가 공개되어 우려를 낳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10~30대 일반인 82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묻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보도했다. 

청소년들은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 형무소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야스쿠니 신사를 묻는 질문에 사람이냐고 반문하거나 신사(젠틀맨)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자 한 청소년은 "야스쿠니 신사? 신사숙녀 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며 젠틀맨이라 답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야스쿠니 신사가 위인아니냐. 야쿠르트 먹고 싶어진다"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안중근·위안부·서대문 형무소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청소년은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의사로 착각해 "도시락 폭탄 던지신 분"이라 답했으며 위안부에 대해서는 "독립 운동 했던 곳"이라고 말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이라 답하는 한국 청소년들의 현실에 대해 한 역사학자는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1년에 몰아 배우는 기형적인 교육제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수능 필수과목에서 한국사가 빠진 것도 결정적 요인으로 제기됐다.

야스쿠니 신사(靖国神社)는 과거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선조를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침략전쟁을 주도했던 전범들도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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