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 중 2명이 “종말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는 자칭 기독교인 중 절반과 무종교인 가운데 4분의 1을 포함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39%가 종말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예수가 언젠가 지구로 돌아온다고 믿는 응답자와 그때까지 세계적 사건들이 악화된다고 믿는 응답자(14%)와 지금이 마지막 때라고 믿는 응답자(25%)을 포함한다고 라이프웨이는 설명했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지금이 마지막 때라고 믿지 않는 응답자(49%)와 믿는 응답자(47%) 사이에 분열이 있었다. 믿는 응답자 47% 중에는 세계적 상황이 악화된 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믿는 20%가 포함된다.
또한 기독교인 중 흑인 개신교인(76%)과 복음주의자(63%)는 지금이 마지막 때라고 믿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주류 교단 개신교인(31%)와 가톨릭 교인(27%)은 지금이 마지막 날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적었다.
라이프웨이는 타종교를 가진 미국인과 무종교인들이 기독교인보다 종말에 대한 신념을 가질 가능성이 적지만 각 그룹의 5분의 1 이상은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타종교인 10명 중 3명(29%)은 종말이 가까웠다고 믿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시리아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나 그룹 옴니폴은 미국 성인의 41%가 종말이 도래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 비율은 특정 기독교 그룹에서 훨씬 더 높았다. 복음주의자 중 4분의 3 이상(77%)과 개신교인 중 절반 이상(54%)이 “세상은 현재 성경의 예언이 묘사한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고 동의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2019년 8월 20일부터 9월 24일 사이 1천명의 개신교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들은 기독교인들이 언급된 특정 지정학적 변화를 지지하기보다 복음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믿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라이프웨이 스콧 맥도넬 대표는 당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과 그 시간을 알 수 없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지만,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그 재림을 더 빨리 가져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목회자들의 견해에 관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개신교 목사 8명 중 1명(12%)만이 기독교인들이 성경에 언급된 지정학적 변화를 지지함으로써 예수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믿었고 5%는 강력하게 동의했다. 목회자 10명 중 8명(80%)은 그들의 지지가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지 않았으며, 61%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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