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1인 시위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참석한 오덕교 합동신대 전 총장(오른쪽)과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가 나란히 국회 앞에 서 있다. ©이상진 기자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 장년 남성 2명이 국회 앞 6문 앞에서 다소 외롭지만 덤덤하게 서서 무엇인가 말하려 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오덕교 교수는 8일 아침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오 교수는 “손주가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는 동성애에 대해 내게 묻더라. 학교에서 배웠단다”라며 “손주와 아이들이 당할 고통을 보면, 이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 돼서 1인 시위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들에게) 동성애 교육 결과 여성 청소년들의 성전환 수술이 400% 늘어났다고 한다. 성불구는 타고날 수 있지만, 동성애는 학습화 되는 것”이라며 “동성애가 일반화되면 한국 사회의 몰락이 올 것”이라고 했다.

오 교수는 차별금지법 반대 이유에 대해 “첫째로 차별금지법안은 성경적이지 않기에 죄악”이라라며 “역사적으로 동성애가 창궐한 지역은 몰락했다. 한국 사회가 동성애를 지향하면 몰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창조질서에 위배 된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정통이고 순리”라며 “동성애가 합법화되면 이 사회의 성도덕은 더 타락할 것이며 앞으로 더 혼란스러운 사회의 소음과 공해가 짙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정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계를 위해서도 차별금지법을 입법화하는 것은 큰 실수이며 큰 죄악”이라고 했다.

오 교수는 “한국 사회는 소수자들을 묵인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것을 공인하려고 한다”며 “묵인과 공인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소수자를 위해서 다수를 희생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역차별”이라며 “앞으로 우리 자녀를 위해 이 법을 제지 혹은 폐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믿는 자들은 일어나 순교적 자세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지만 “이것(차별금지법 제정)은 죄악”이라고 덧붙쳤다.

오덕교 교수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몽골 국제 울란바토르 대학에서 총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지금은 한국 웨스트민스터대학의 총장 자문을 맏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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