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인생에는 문제가 있고 성경에는 답이 있다. 인생의 답을 인생에서 찾으려고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인생엔 답이 없다’이다”며 “인생은 문제지고 성경은 답안지입니다. 인생 문제, 성경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이라고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신 분이다. 사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그분이 한 말이다. 사람은 사람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감기만큼이나 사람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도 누구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도 누군가를 향해 불만을 품을 수 있다”며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이것은 성령님이 바울을 통해 골로새교회에 써 보낸 편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산다. 항상 좋은 관계, 아름다운 관계이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때로 관계 사고가 난다. 관계가 아프다. 관계가 상한다. 관계가 끊어진다. 관계가 깨진다. 관계가 복원된다. 관계가 회복된다. 관계가 좋아진다. 몸만 병들고 치료되는 과정이 거듭되는 것은 아니다. 관계도 병들고 치료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 사고 원인 중 하나가 상대에 대한 불만이다. 불만은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에 차지 않는 상태”라며 “불만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이것은 우리 안에서 언짢은 감정을 만들어 내고 원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만은 이내 탓하고 불평하고 미워하는 죄로 변질될 수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핵심은 이것이다. 우리 안에 생긴 불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며 “누구를 향해 불만이 생길 때, 그러는 자신을 정죄하고 자학하며 힘들어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럴 수 있다.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 우리의 관심은 그다음이다. 누군가를 향해 생긴 이 불만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불만을 쌓을 수 있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불만을 그때그때 표출할 수도 있다. 불만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그 불만을 말로 얼굴로 드러낼 수도 있다. 화를 내며 소리치는 경우입니다. 불만을 감출 수도 있다. 마음엔 불만이 얼굴엔 만족이, 그러나 이런 연기력을 지닌 사람은 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은 불만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쌓인 불만은 어느 날 폭발할 수 있다. 이 일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사표를 낼 수도 있고 집을 나갈 수도 있고 가정을 깰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차라리 그때그때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또 “불만이 생길 때마다 표출하면, 그러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그로 각인될 수 있다”며 “불만이 가득한 사람, 불평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관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사람들이 떠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불만이 생기는 자신을 탓하다 보면 정신이 병들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누군가를 향해 불만이 생길 때, 인생의 답이 있는 성경을 펼쳐야 할 순간”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