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 개신교 목사의 거의 절반은 성탄절 이브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라고 밝혔다. 또 상당수의 목회자들은 12월 초에 열리는 행사 출석률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미국 개신교 목회자 1천명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서는 다수의 응답자(48%)가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꼽았다. 설문조사 참여자에는 교회의 담임목사나 또는 섬기는 목사가 포함됐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목회자 중 7%만이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성탄절 예배를 언급했다. 목회자 가운데 26%는 12월 셋째 주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교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임으로 꼽았고 10%는 12월 둘째 주에 열리는 행사를 꼽았다. 6%는 12월 첫째 주 또는 그 이전 행사에 가장 많이 참석한다고 보고했으며 5%는 교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1월 첫째 주에 열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목회자들이 거주하는 국가의 지역, 소속 교단, 교회의 평균 출석률, 목회자의 나이, 민족, 성별, 교육 수준에 따라 크리스마스 행사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기도 했다.
루터교 목사의 84%는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라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루터교 목사의 7%만이 12월 셋째 주에 열리는 행사를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꼽았다. 오순절파 목회자(45%), 그리스도의 교회 소속 목회자(37%), 침례교 목회자(35%)의 상당수가 자신의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모임으로 12웡 셋째 주 행사를 꼽았다.
주류 교단 목회자의 60%는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라고 밝혔다. 복음주의 목회자의 44%가 같은 대답을 했다. 복음주의 목회자의 30%는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12월 셋째 주 행사’를 선택한 반면, 주류 교단 목회자의 17%만이 같은 대답을 했다.
마찬가지로 남부에 기반을 둔 교회의 목회자 중 30%는 12월 셋째 주 행사에 가장 많이 참석했다고 보고했으며, 북동부(19%)와 중서부(12%)에 기반을 둔 교회의 목회자와 50명 미만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19%)들은 그렇게 대답할 가능성이 적었다. 남부에 거주하는 목회자의 39%만이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로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꼽았다.
젊은 목회자들은 나이 많은 목회자들보다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행사로 선택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았다. 18~44세 목회자의 53%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은 반면 55~64세 목회자는 44%였다.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는 또한 대부분의 백인 목회자(51%)와 석사학위 소지자(58%)에 의해 교회의 주요 크리스마스 행사로 확인됐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는 남성 목회자(46%)보다 여성 목회자(55%)가 크리스마스 주요 행사로 더 자주 언급했다. 교인 수가 0명에서 49명 사이인 교회 목회자의 53%가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꼽은 반면, 참석자 수가 100명에서 249명 사이인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의 44%는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꼽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도넬 대표는 이 설문조사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크리스마스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도 마찬가지”라며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는 가족과 교회 전통이 일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많은 복음주의 교회는 12월 초에 가장 많은 참석자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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