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척’ 하는 두터운 종교적 위선 제거해야
한 자매, 간증에서 근무 평가와 승진 등 욕심 위한 삶 회개
한 형제의 기도, 직장에서 주님의 제자로 사는 것 두려워 않기를
우리가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 아닌 자신 위해 살기 때문
2022 서울시 공직자·직장인 연합예배가 22일 저녁 서울 서소문교회(담임 이경욱 목사)에서 열렸다.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담임)가 설교자로 강단에 섰다.
이 연합예배는 서울특별시 기독선교회, 25개 자치구 사업소·시의회·기독교선교회, 공사공단 기독교선교회(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농수산식품공사, SH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출연기관 선교회(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 등이 주최했다.
조용성 회장은 개회 기도를 하며 “공직자들과 서울시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상희 자매(서울시 기독선교회)는 간증에서 근무평가와 승진 등 자신의 욕심을 위해 살았던 날들을 회개하며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았던 돌아온 탕자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라며 시편 16편 2절을 인용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주님을 떠나서는 행복이 없다(새번역)”고 했다.
한휘진 형제(서울시 기독선교회)는 케냐 단기선교 현장에서 영상을 보내며 “케냐에는 경찰도 없고, 물과 식량도 없는 곳에 나온 것이 큰 순종이었다. 케냐로 사역을 하러 오신 선교사님의 간증에는 하나님의 축복과 위로가 있었다. 선교사님이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통해 축복하시고 이곳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며, “순종하는 자에게는 축복이 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안찬율 형제(광진구 기독선교회)는 대표기도에서 ‘달란트를 묻어두지 않기’를 기도하며, “요셉과 다니엘처럼 세상의 변화에도 하나님을 따라가는 ‘사도행전적 일터선교사’가 되기를 위해”기도했다.
조정민 목사는 창세기 35장 1~5절 본문, ‘두려움을 이기는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야곱은 세겜에 거주했다. 그곳에 정착해서 안주하며 살려고 했다. 딤나의 강간사건을 통해 세겜 사람들을 쳐 죽이고, 도륙하는 큰 사건을 겪는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야곱을 베델로 돌이키신다. 야곱이 꿈을 꾸던 곳이었다. 원래 ‘루스’라는 이름의 땅을 베델 즉 ‘하나님의 집’이라 명명했다”라며 “우리의 신앙은 날마다 ‘첫 장소’로 돌아가야 한다. 퇴색하지 않는 것, 변질되지 않는 것 그것이 신앙이다”고 했다.
그는 “사랑의 반대는 불신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는 ‘척하는 위선’이다”라며 “성경은 불신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신자를 위한 책이다. 성경의 말씀을 많이 아는 것이 때로는 방해가 된다. 한 마디만 지켜도 된다. 성경은 지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친히 ‘베델로 돌아가라는 음성’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을 안 만났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뒤죽박죽이라는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을 쥐면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것은 떨어져 깨어져도 아깝지가 않다. 하나님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악인이 많아서 예루살렘과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이 아니다. 의인 한 사람이 없어서 멸망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야곱이 이방신상을 다 버렸다. 야곱은 아마 사랑하는 라헬이 가져온 드라빔을 거기서 버렸을 것 같다. 야곱은 라헬에게 잘 드나들었고 잘 알았을텐데, 드라빔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절처럼 이전에 입었던 옷을 벗는 것이다. 거품이 끼고 때가 낀 이 모든 것을 벗는 것이다. 잘 믿는 척하는 것, 성경 잘 아는 척, 모두 버리라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아침예배에 가는가 아닌가, 헌금은 어떻게 하는가 두리번 두리번 다른 이들을 살펴볼 것이 아니다”고 했다.
조 목사는 “베델로 가기 위해서 직장을 떠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있는 직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곱이 두려워서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베델로 올라가라는 음성을 듣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그런데 주변 족속들이 야곱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야곱을 두려워했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세상을 향한 두려움이 스멀 스멀 드리운다. 우리가 두려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베델로 올라가야 한다. 골방으로 가야한다.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죽자고 성경 읽어야 한다. 많이 읽다 보면 로고스가 레마로 들리기 시작한다. 예언사역자들을 따라갈 것인가? 그럴필요 없다. 계시된 말씀을 읽어라”고 했다.
그는 “말씀이 없으면 해결되는 것이 없다”며 “그냥 하루하루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온도계처럼 오락가락 하는 신앙이 아니라, 꽉 붙들려야 된다”고 했다.
조 목사는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산에서 장신구를 떼어 냈다. 신앙 장신구를 떼어내야 한다. 목사를 하건 집사를 하건 큰일을 하건 작은 일을 하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날마다 장신구를 떼고 허물을 벗고, 속사람을 감추려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구하는 것이 많다.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이다. 기도가 바뀌지 않으면 신앙이 바뀌지 않는다”며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것은 복의 기준을 바꾼 것이다.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 복이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처음 오셔서 산상수훈에서 복의 기준을 바꾸셨다. 인간이 스스로 만든 선과 악을 무너뜨렸다”라며 “세상 복만 잔뜩 추구하는 종교를 하나님이 구원하실 필요가 있는가, 기독교는 가장 빨리 쇠퇴하는 종교가 됐다. 하나님이 12제자를 부른 것은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다 버리라고 부른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올라간다고 말씀하셔도 제자들은 누가 더 큰지 누가 좌편에 혹은 우편에 앉을지를 두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십자가를 지는 것은 세상을 이겼기 때문에 지는 것이다. 세상에 져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목이 마르지 않아야 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서는 우리가 환란을 당하나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벌써 죽었는데, 내가 죽어야 교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로서의 교회만 남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상사가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스멀스멀 빠져나가고 두려움이 스며든다”며 “바로,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조 목사는 “구원이란 이미 영생을 경험한 것이다. 진짜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세상을 이기기는 어렵다”며 “목사를 바라보지 말고, 제도건 교회 보지 말고, 주님만 보고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이주영 형제(마포구 기독선교회)는 “사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장인으로 살았던 것을 회개한다. 두려움 없이 직장에서 주님의 제자로 살 수 있도록” 기도했다.
손경술 형제(노원구 기독선교회)는 “서울시 산하 기구 가운데 선교회가 세워지고 매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각 기관이 영적으로 네트워크가 일어날 수 있게 하옵소서. 건강과 업무처리에 지혜를 주시고,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게 하옵소서. 각 일터마다 충성되어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시고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자가 되어 민족복음화를 이루기를” 기도했다.
조 목사는 축도하며 “저희의 모든 일생의 헌신이 아벨의 제사처럼 열납되는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보이는 것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영원한 곳을 쫓게 하시며, 서울시의공직자와 각 직장에 일하는 모든 자들의 삶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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