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1년 유럽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500건 이상으로 전년도에 발생한 약 1천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인 ‘유럽 기독교인에 대한 편협과 차별에 관한 관측소’(OIDAC in Europe)가 최근 2021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럽의 기독교인에 대한 편협과 차별 사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보고서는 2021년 증오범죄로 분류된 사건 519건을 확인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24건으로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었다. 독일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112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탈리아(92), 폴란드(60), 영국(40), 스페인(30), 오스트리아(15), 벨기에(10), 아일랜드(7), 스위스(7) 순이었다.
독일에서는 OIDAC가 반기독교 증오 범죄로 지정한 사건 112건이 독일 정부가 증오범죄 통계에 포함시킨 109건을 넘어섰다. 프랑스 경찰은 2021년 857건의 증오범죄를 지정했다.
기물파손은 2021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가장 빈번한 유형의 증오범죄를 구성했다. OIDAC는 기독교단체와 교회를 대상으로 ‘그래피티, 재산피해 및 신성모독’ 사건이 3백여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80건의 반기독교 증오범죄는 ‘제단, 종교적 물품, 교회 장비 절도’와 관련 있었다. OIDAC에 따르면 2021년에는 방화 또는 의도된 방화와 관련된 60건의 반기독교 공격, 14건의 신체적 폭행 또는 위협, 4건의 살인이 있었다.
2021년에는 반기독교 혐오범죄가 519건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2020년 측정된 981건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OIDAC의 2021년 연례보고서는 반기독교 증오범죄와는 별개로 유럽에서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소외’를 강조했다.
종교자유연구소(Religious Freedom Institute)의 유럽 선임연구원인 토드 하위징가는 보고서에서 “특히 유럽 기독교인들이 종교자유에 있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위협은 상대주의에서 발생한다. 이제 상대주의는 서구에서 지배적인 세계관이 되었다. 그 도그마는 성소수자(LGBT) 및 젠더 유동적인 개인이 자신의 견해가 확인되어야 하는 억압받는 소수자라는 주장”이라고 했다.
하위징가는 “상대주의 철학에 따라 기독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종교에서 성과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는 이러한 억압받는 집단의 인권을 부정하고 동성혼, 젠더 유동성 및 기타 성적 혁신을 긍정적인 선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억압받는 소수자들의 존엄성을 침해하므로 전통적인 신앙은 혐오스러운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위징가는 서구 상대주의 표적의 예로 파이비 라사넨 핀란드 국회의원을 들었다. 보고서는 라사넨과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라사넨은 올해 초 전통적인 결혼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유로 증오표현 혐의로 형사기소를 당했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라사넨 의원은 “검찰의 26페이지에 걸친 항소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율법과 복음의 가르침이라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부인하려 한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우리 모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니지만 동시에 모두 죄인이다. 나는 소위 ‘고전적인’ 기독교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결혼에 대한 나의 견해도 핀란드 복음주의 루터 교회의 공식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에 대한 적대감이 어떻게 라사넨 의원을 넘어 확장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독교가 이끄는 조직은 반대 신념을 표현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금지되었으며 기독교인에 대한 모욕과 폭력적인 발언은 같은 플랫폼에서 허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호하게 표현된 증오심 표현법과 공공질서법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약화시켜 주로 영국에서 거리 설교자들을 부당하게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낙태반대 운동가들이 ‘기도집회’에 참여하고 대중과 낙태반대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낙태클리닉 주변에 ‘안전 접근 완충 구역’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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