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는 요셉에게 어릴 때부터 화려한 옷을 입혔습니다. 요셉은 형들보다 아버지의 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옷은 왕족이나 귀족의 자녀들만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볼 때 미운 짓만 골라서 하였습니다.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고 아버지의 사랑은 혼자서 독차지, 꿈을 가지고 형들을 약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창50:20) 요셉은 자기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사귐을 통하여 예수님과 더불어 즐기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그를 앞길이 잘 열리도록 돌보셨습니다. 요셉은 형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으며 자랐지만 꿈을 잃지 않았고, 또 종으로 팔려 와서도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탓하지 않고 주인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주인은 주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면서 언제나 충실한 삶으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요셉의 삶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언제나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요셉은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지난날이 아니라 앞날을 내다봤습니다. 다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돌아가라십니다. 약속하신 본래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그만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형편이나 처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죽기까지 복음 전파 사명 다하여 충실한 후배답게 충성하리라.” 구덩이에 빠진 요셉과 같이, 어렵고 힘든 세상 일을 겪을수록 어떤 원망이나 불평도 갖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으며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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