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경량전철 '에버라인'이 준공 3년 만에 개통했다.

용인시는 용인경량전철 개통 기념으로 개통 행사 종료 후인 26일 오후 5시부터 28일 밤12시까지 무료시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버라인은 새벽 5시 30분부터 밤12시까지 기흥역에서 에버랜드역까지 총 18.143킬로미터 구간을 달린다.경전철 전 구간에는 총 15개 역사가 있으며, 기흥역에서 용인대, 명지대 역등을 지나 전대·에버랜드역까지 도착하는데 총 30여 분이 소요된다.

기본운임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시 성인은 1300원, 청소년은 1040원, 어린이는 650원이다. 1회용 승차권 이용 시 성인은 1400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는 경전철은 1량씩 운행하고 좌석은 41석,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용인경전철은 계획 당시 하루 16만명이 탑승할 것이란 예측에 따라 무려 1조32억원을 투입, 지난 2010년 6월 완공했다.

시와 ㈜용인경전철은 이후 MRG를 파기한 뒤 인건비, 재료비, 전기료 등 운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시가 보전해주는 선에서 계약을 새로 맺었다. 시는 매년 295억원을 운영비로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한다.

하루 승객을 3만2천명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운임수입은 100억∼120억원, 7만명이 넘으면 흑자운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 여건상 하루 승객이 1만명 이하에 머물 것이란 지적도 있어 향후 승객수에 따라 경전철 존치 여부를 놓고 심각한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개통식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휠체어 장애인 10여명은 "경전철은 용인시민의 미래를 갉아먹게 될 것"이라며 "스크린도어 등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용인경전철을 절대 개통해서는 안 된다"며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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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