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예술 교육 단체인 더작은재단(대표 오승환)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고등학교 기독 동아리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기독교 동아리 활동이 신앙(83%)과 일생생활(84%)에 도움을 준다’라고 대답했으며, 학생들은 기독교 동아리 활동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 교회와의 연계성은 비교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큰 고민 중 하나인 ‘다음 세대’의 신앙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통로인 ‘기독 동아리’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기독 동아리의 영향도 및 만족도 등을 파악해 교내 신앙 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고등학교 교사 및 기독 동아리 활동 고등학생이며 유효 표본은 교사 320명, 학생 126명이다. 좋은교사운동 학교복음사역위원회(위원장 김선배), 기독교교육리더십연구소(소장 김성중 장신대 교수), 스탠드 그라운드(대표 나도움 목사)의 협조를 얻어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이 기독 동아리에 참여하는 첫 번째 이유는 ‘기도/예배 드리고 싶어서’(27.8%)이고, ‘찬양/워십하고 싶어서’(18.3%)가 두 번째로 높아,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신앙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또한 ‘동아리 활동이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고(83.3%),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된다’(84.9%)고 대답했으며, 기독 동아리 ‘만족도’는 92.1%, ‘친구에게 추천하겠다’는 93.7%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기독 동아리 구성원 중에 교회를 안 다니는 학생의 비율’은, 교사는 23%, 학생들은 30%라고 예상했으며, 교사 중 63.3%는 ‘기독 동아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생을 본 적 있다’고 응답해, 재단 측은 “기독 동아리가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갖게 하는 좋은 통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교내 학생들의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에 대해 교사들은 ‘부정적일 것’이라 생각한 비율이 높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느끼는 기독 동아리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비율이 더 높았다. 재단 측은 “학교 안에서 기독 활동이 우려할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았다.
‘교내 기독 동아리 설립을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해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이 39.2%로, 재단 측은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지원해 줄 재량 있는 교사가 34.8%로 동아리 설립에는 ‘인적 요소’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현재 동아리 담당 교사와 과거 담당 경험이 있는 교사에게 ‘동아리와 연계된 지역 교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38.1%로 10개 중 4개 정도로 보이며, ‘지역 교회의 지원이 적극적인가’라는 질문에는 매우+약간이 83%로 지역교회가 전반적으로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단 측은 “지역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아리를 지원하는데 지역 교회와 연계된 동아리가 적은 것으로 보아 앞으로 연계를 더욱 확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작은재단의 오승환 대표는 “기독 동아리는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기독 동아리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활성화를 위한 필요 요소, 그리고 기독 동아리의 유익성과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조사로, 기독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큰 만족과 유익을 주고 있고 신앙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에 기독 동아리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한 신앙 성장 및 다음세대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기독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도 마음껏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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