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전 의원을 임명하려던 것을 철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이 김 전 의원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사실상 내정했으나 검증단계에서 철회 쪽으로 기울었다고 여권 관계자 발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깊게 연관돼 있다는 게 이유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윤핵관'과 거리두기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대통령실이 최근 정무라인 1,2 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비서관과 행정관 등 전 직원에 대한 감찰 등 고강도 쇄신 작업에 들어간 만큼 인선 후에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인사에 대해선 사전에 배제하고 가겠다는 기류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겸임하며 수석 부의장이 사실상 조직을 총괄해왔는데 주로 대통령 측근이나 정계 원로들이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수석부의장에 김 전 의원을 내정, 김 전 의원도 최근 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결정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대통령실은 수석까지 배제하지 않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정무수석실이 1차 본보기로, 이어 문건 유출 혐의로 인사위원회까지 오른 시민사회수석실에 대해서도 수석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아가 비서관과 행정관까지 포함해 추석 전에 4분의 1이상이 교체될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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