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 4일차인 14일 충청권 경선에서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70%를 넘는 득표율을 이어가며 압승을 거뒀다.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1차 여론조사 역시 결과는 압승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발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충남 66.77%(1만2646표), 충북 74.09%(8405표), 세종 76.22%(2083표), 대전 73.84%(804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73.28%(8만7800표)로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2위인 박용진 후보는 충남 15.94%(3018표), 충북 21.34%(2421표), 세종 18.37%(502표), 대전 20.07%(2187표)로 누적 득표율은 19.90%(2만3840표)에 머물렀다.

3위 강훈식 후보는 충남 17.29%(3275표), 충북 4.57%(519표), 세종 5.24%(148표), 대전 6.09%(663표)로 누적 득표율은 6.83%(818표)였다.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79.69%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16.96%, 3.35%였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당원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을 찍더라도, 강훈식을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 참여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당원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계속 이변이 없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당장 내일 광주·전주 행사를 잡았는데 거기에서 전주·광주 시민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 그래서 호남에서 심상치 안은 바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1차 국민 여론조사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 대해서는 "일반 국민 전체가 아니라 당 지지자와 무당층이 대상이라 제한적일 수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며 "어쨌든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호남과 수도권 2차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들에게 더 집중해서 최대한 이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강 후보는 "폭우로 인해 충청권의 낮은 투표율이 매우 아쉬웠다"며 "투표율이 높았다면 좋은 선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누적 득표율 기준 정청래 후보가 28.22%(6만7632표)로 1위를 유지했으며 고민정 후보도 22.11%(5만2985표)로 2위를 지켰다.

장경태 후보는 11.48%(2만7505표)로 3위에 올라섰으며 서영교 후보가 11.06%(2만6516표), 박찬대 후보가 10.68%(2만5591표)로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윤영찬 후보 7.73%(1만8518표), 고영인 후보 4.57%(1만950표), 송갑석 후보 4.15%(9945표) 등의 순이었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1차 국민여론조사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 30.61%, 고민정 후보 21.57%, 장경태 후보 12.61%, 서영교 후보 11.78%, 박찬대 후보 9.5%, 윤영찬 후보 6.25%, 송갑석 후보 5.41%, 고영인 후보 2.27%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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