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서부에서 출발할 때부터 타고 왔던 전용기인 C-40C가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목적지와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2일 중국 환추왕은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를 근거로 “펠로시 의장이 타고 온 C-40C(편명 SPAR19)가 이날 오후 3시42분(현지시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했다”고 전했다.
환추왕은 “현재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불명확하고, 펠로시 의장이 이 항공기에 탑승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탄 C-40C는 이날 오전 9시48분(베이징 시간) 싱가포르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10시33분께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전용기와 동일한 기종의 C-40C(편명 SPAR20)도 이날 일본에서 출발해 11시 52분께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쿠알라룸푸르에 같은 기종인 C-40C 2대가 같이 있어서 펠로시 의장 탑승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C-40C는 보잉 737기의 군용기 버전으로, 미 공군이 관리하는 행정기다.
중국 언론들은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에서 펠로시 의장이 미국 서부를 출발할 때부터 그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C-40C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일행은 이날 저녁 10시 20분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 체류하고 3일 대만을 떠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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