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강력한 해양 안보 구축과 방위산업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이지스함 구축 제 1번함인 정조대왕함(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진수식을 주관,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이 경제성장 동력"이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인 정조대왕함을 통해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해군 장병, 방위 사업청, 현대중공업 및 협력업체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라고 정조대왕함의 의미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강국이 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는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고 NLL을 사수한 해국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지스 1번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28일 진수됐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8220t급 정조대왕함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해상 전력이다. 지난 2019년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21년 착공에 돌입, 이날 진수식을 하게 됐다. ⓒ뉴시스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지스 1번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28일 진수됐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8220t급 정조대왕함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해상 전력이다. 지난 2019년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21년 착공에 돌입, 이날 진수식을 하게 됐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경제 성장동력으로서의 방산산업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 세계 1위가 됐고 우리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제2의 창군 수준의 국방혁신을 주문하며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 신해양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도 계속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신해양강국으로 꿈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8220톤급 정조대왕함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해상 전력이다.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뿐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했다. 지난 2019년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21년 착공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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