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가 ‘RESTART 회복에서 시작으로’라는 주제로 14~16일까지(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5일 둘째 날엔 존 맥스웰 목사(John Maxwell, 작가)가 ‘위기 속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존 맥스웰 목사는 “우리는 어떻게 굳건히 서서 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계속 변화하는 힘든 시기 속에서 어떻게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가. 동시에 어떻게 적응하고 움직여야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강해질 수 있는가”라며 “예수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지혜로운 건축가와 어리석은 건축가의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누가복음 6장 46~49절 말씀을 보자. 이 말씀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항상 하는 질문은 ‘제 토대가 얼마나 깊은가’ 이다. 좋은 시기에 두 집을 살펴본다고 생각해 보자”며 “두 집은 겉으론 별 차이가 없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나쁜 일이 닥치면 기초가 약한 집은 무너진다. 반면에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나쁜 일, 어려움, 엄청난 재난에도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구별된 아름다움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을 우리의 믿음과 우리에게로 끌어올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단단한 토대 위에 있어야 하지만 변화와 적응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 몇 년 전에 「LEARDER SHIFT」이라는 책을 썼다. 여기서 제일 먼저 공유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리더로서 후방으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우리의 소명이 오도록 해야 한다. 또 우리가 이끌고자 하는 이들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은 후방에 머물러야 하며, 그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겸손해져야 한다”며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이를 가능케 한다. 예수님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자신에 앞서 소명과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20장 22~24절은 사도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들을 떠날 준비가 되었을 때 말했던 부분이다. 그는(사도 바울)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한다”며 “바울은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갈 것임을 알았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에게 벌어질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가 자신보다 소명과 임무가 더 앞서도록 하는 것이 보이는가. 그리고 이러한 임무와 소명이 그의 삶과 사역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도록 한다”고 했다.
존 목사는 “어려운 시기 위대한 리더들은 존속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을 섬기고 임무와 목적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라며 “2022년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의 위치를 돌아보면서 후방으로 물러서는 리더십의 전환 이외 또 다른 리더십 전환을 권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퀴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톰 모리스의 「플라톤의 레모네이드 가판대」라는 책이 있다. 그는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삶을 거대한 마차 바퀴로 생각해 보라. 바퀴가 돌면 우리가 많이 돈다. 원치 않는 감정적인 소용돌이에 있게 된다. 기본적으로 톰 모리스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 바깥쪽 테두리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다. 중심은 돌 것이다. 하지만 중심의 이동은 바깥쪽 테두리와는 다르다.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더 안정적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여러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의도적으로 바퀴의 중심으로 이동하여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은 것처럼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그리고 바퀴의 중심으로 이동하려면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할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성공에 대한 자신의 정의’이다. 제 성공의 개인적인 정의는 저를 가장 아는 사람, 가장 가까운 사람, 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바로 성공의 증표”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 질문은 ‘자신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성공의 정의가 교회 성도의 숫자나 소셜 미디어에서 여러분을 팔로우하는 숫자에 좌우돼선 안 된다. 이러한 것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며 “역경은 그리스도인척 하는 자들로부터 진정한 그리스인인을 분리해 낸다. 앞에서 말한 집과도 같다. 좋은 시절에는 모르다가 나쁜 시기에는 (집 상태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질문은 ‘나는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큰 사람인가, 나는 외면보다 내면이 강한 사람인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 나아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 곁에는 항상 두 가지 감정이 흐른다. 바로 믿음의 감정과 두려움의 감정”이라며 “사람들은 믿음을 어떻게 키우는지 물어본다. 우리는 믿음에 집중해야 한다. 믿음에 집중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존 목사는 “개인적으로 지난 2년간 슬픈 리더십을 경험했음을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리더십에서 알려진 사람이고 책도 많이 쓰며, 독자를 사랑하며 리더십에 대한 강의도 했고, 50년 넘게 가르치고 집필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이 시기는 리더로서 가장 슬펐던 시기였다. 제가 슬픈 이유는 많은 리더가 자리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을 켜는 대신 어둠을 원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겐 놀라운 기회가 있었다. 믿음을 공유하고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기회다.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끌 수 있는 놀라운 기회였고, 우리 믿음이 우리를 세상과 구별되게 하여 두렵지 않게 하고,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살고 움직이고 있고, 어려운 시기에도 굳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누가 나의 근원인가?’라는 것”이라며 “코로나 시기 시편 112장 1절, 4~9절을 통해 큰 믿음과 확신으로 하나님이 저의 근원임을 알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 ‘내 근원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힘이자 근원이시라면 여러분을 굳건하게 잡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움 가운데 여러분은 줄의 맨 뒤로 가서 여러분의 소명과 임무와 섬길 사람들을 더 앞세워야 한다. 또 바퀴의 중앙으로 이동하여 상황에 따라 감정이 요동하지 않게 하고, 세 가지 놀라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며 “그리고 최종 목표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은 지금 미래를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큰 그림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위대한 리더와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분 짓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보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보다 먼저 본다. 리더는 더 많이 본다. 그리고 리더는 줄의 앞을 살피고, 큰 그림을 보며, 현재 상황을 비롯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다”며 몇 년 전 선한 삶을 살고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쓴 글을 읽었다.
‘나는 외면보다 내면이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인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황금률을 따를 것이다. 사람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미덕보다 겸손을 중요시할 것이다.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인생의 어려운 길을 따를 것이다. 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 영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믿는 것만을 가르칠 것이다. 열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일 잠재력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을 잘 마무리할 것이다. 충실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한함을 염두에 두고 살 것이다. 믿음이 유산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에게 이 끝은 아름다운 종착지이다. 우리 모두는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실 것임을 알고 있다.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토대를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후에는 우면동교회 담임 정준경 목사가 회복 사례 발표를 했고,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정준경 목사는 “때론 교회는 효율성을 위배하더라도 정말 예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이 저는 교회 리더십들의 모습이며, 예수님의 모습이기도 하다”며 “우리 교우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바르게 이웃을 사랑하는 단체가 필요한데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찾았던 곳이 컴패션이다. 컴패션과 같이 함께 교우들을 품고 기도하고 후원하면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말 뿐 아닌 삶 속에 연결되어 교우들의 신앙이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저는 컴패션이 너무 감사하다. 목회 동반자 같은 단체”라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