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와 교황,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총회장이 ‘에큐메니칼 평화 순례’의 일환으로 오는 7월 남수단을 방문한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남수단은 2011년 독립했지만 수년간 분쟁으로 황폐해졌고 경제적 혼란, 기근, 홍수라는 추가적인 도전을 겪었다.
교회지도자들의 합동 방문은 살파 키르 마야르디트 대통령초청으로 이루어지며 평화와 화해에 대한 새로운 약속에 초점을 맞춘다고 CT는 전했다.
3일 간의 방문 기간 동안 교회지도자들은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대통령과 부통령을 만난다.
지역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난민 캠프 주민들과의 모임도 일정에 포함된다. 교회지도자들은 또한 평화를 위한 야외 기도회를 이끌 예정이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이번 순례가 무척 기대된다”라며 “위대한 투쟁을 하고 있는 남수단 국민과 연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선익을 위해 교회들의 지속적인 연합을 지원하고 격려하기를 희망한다”라며 “이 놀라운 나라에서 평화를 추구하도록 정치지도자들을 격려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 방문은 화해와 용서가 가능하고 관계가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폭력으로 분열된 지역사회가 평화롭고 공정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총회장 이안 그린쉴드 목사는 “남수단의 형제자매들이 평화, 화해, 정의를 찾는 일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이 역사적인 에큐메니칼 평화 순례에 교황님과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수단 국민들에게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표현하기를 요청한다”라며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남수단 장로교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장로교 가족을 대표하도록 초대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15년부터 중요한 평화, 화해 및 분쟁 해결 프로그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 “지역교회 지도자들이 풀뿌리 수준과 정치적 수준 모두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종식시키고 지속적인 평화, 안정 및 화합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