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소재한 대형교회를 이끄는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가 남침례회 지도부가 성추행 혐의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보고서가 발표된 후, 교회에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제프리스 목사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침례회 독립조사 보고서를 언급했다.
288페이지 분량의 해당 보고서는 남침례회 지도자들이 학대 피해자를 위협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교회를 더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거부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제프리스 목사는 “보고서가 정말 끔찍하다”며 “교회를 깨우는 신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교회가 달라스 제일침례교회가 시행하는 종류의 정책을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우리 교회는 학대와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실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자원봉사자와 직원을 포함해 어린이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의 배경 확인을 필수로 하고 있다”라며 “학대의 징후가 있는 경우, 법집행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런 것들이 문제를 제거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문제를 급격히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남침례회 지도자가 교단이 보다 중앙집중화하는 조치를 채택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남침례교인들이 ‘우리 정치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역교회들에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교단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라며 “그렇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을 시행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고자 한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교인들”이라고 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오늘 밤 어떤 교회의 교인이든, 여러분의 교회에 여성과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것을 권장한다”라며 “교회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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