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전 교인들에게 1년간 십일조를 한 뒤 만족하지 않으면 헌금을 환불하겠다고 제안했던 미국 윌로우크릭 커뮤니티교회가 전염병으로 직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서 데이빗 더밋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헌금과 교인 출석이 계속 감소하면서 지출 습관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더밋 목사는 “윌로우는 코로나 이전의 약 절반 크기로, 전국 교회와 일치한다. 그러나 상상할 수 있듯이, 재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교회를 위한 법칙은 직원 비용을 총 운영 예산의 약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직원은 운영 예산의 72%를 차지한다. 그래서 적정 규모를 조정하는 과정이라는 어려운 현실에 있다. 불행히도 일부 감소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개인과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가능한 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전염병이 시작된 직후 윌로우크릭에 부임한 더밋 목사는 “교회가 소득창출, 커뮤니티 구축기회를 위해 시설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윌로우크릭은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감축으로 약 650만 달러(약 82억)를 절약할 수 있으며 직원비용을 2023년 교회 전체 예산의 52%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교회는 헌금과 출석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러한 변화는 더 이상 직원 역할을 하지 않을 우리가 사랑하는 직원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그들 중 일부는 우리와 수년간 함께 해왔다”라며 “각 개인에게 근속 기간을 기준으로 3개월에서 1년 사이의 관대한 재정 관리를 제공한다. 건강관리 플랜에 있는 직원들은 보험 혜택도 연장된다. 우리는 머물고 떠나는 직원 모두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발표는 더밋 목사가 지난 2월 교회가 겪고 있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는 십일조 환불 보증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고 CP는 전했다.
당시 텍사스 주 대형교회 게이트웨이 담임인 로버트 모리스 목사가 이 제안을 먼저 내놓았다. 그는 윌로우크릭 교인들에게 자신의 교회에서 지난 22년간 동일한 보증을 제공했지만 아무도 환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년에 걸쳐 이메일, 편지 등을 통해 ‘십일조를 시작한 뒤 인생이 변화됐다’는 간증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모리스 목사는 그러면서 윌로우크릭 교인들에게 이같은 도전을 시작하라고 촉구하며 “1년 동안 십일조를 내고, 만족하지 않으면 더밋 목사가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CP는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윌로우크릭에 연락했지만 더밋 목사와 인터뷰를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윌로우크릭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 팀은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윌로우크릭의 발표는 대형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가 폐쇄되거나, 다른 교회와 병합되거나, 코로나19 영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라고 CP는 전했다.
지난 1월 덴버의 포터하우스(Potter's House of Denver)는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에 있는 1천2백20만 달러, 13만7천평방피트의 대형교회를 매각하고 완전히 가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