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프닷교회(Life.Church) 크레이그 그로셀 목사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죄인을 사랑하신다는 생각은 좋아하는 반면 그 분의 독점적인 외침은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로셀 목사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주일 ‘하나님 의심하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들은 종종 예수 그리스도의 예외적 가르침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로셸 목사는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영성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이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들어가면 곧 긴장 모드가 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삶을 통해 일어난 사랑과 기적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예수님의 온전한 사역을 놓칠 수 있다”며 “예수님이 행하신 ‘흥미로운’, ‘말도 안 되는 겸손한’ 기적에 초점을 맞추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의 ‘독점적’인 말씀을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분은 사람들에게 놀랍고 은혜로우신 분이었다. 그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셨고, 과부를 압제하는 지도자들을 겸손하게 만드셨다. 사람들은 그분의 사랑의 방식을 좋아한다. 다만 그분의 독점적인 주장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예수님의 배타적이고 대담한 주장에 관해 요한복음 11장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 앞에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자, 인생은 다 그렇지’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난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매우 대담한 주장이다. 또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기적을 행한 예수님께 분노하자, ‘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너희가 나보다 부모를 더 사랑한다면,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실 만큼 담대하셨다”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아버지 하나님과 동일하다고 말씀하시고, 자신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말씀하신다. 실제로 예수님은 당신과 아버지가 하나이며, 당신 만이 아버지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하셨다. 14장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내가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강력히 선언하셨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세계적인 종교가 다소의 진리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다양한 종교들이 모두 같지는 않다”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많다”는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다른 모든 종교적 창시자들은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고, 그 사실이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구별짓는 것”이라며 “동양의 많은 종교들은 당신을 세상과 분리시키고 의식의 단계를 거쳐 구원에 이른다고 하고, 서양의 종교는 ‘선행’, ‘자선’, ‘올바른 일’, ‘기도’로 이 세상을 벗어나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우리를 위해 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