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지난달 26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시스

8일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과 7일 미사일 도발 형태로 단행한 두 차례 군사 행동 모두 언급하지 않아 다양한 해석을 부르고 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공식 매체에는 현재까지 7일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뤄지지 않았다. 해당 발사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7분께 북한이 함남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약 60여 ㎞로 관측됐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3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3일 전 이뤄진 미사일 도발에 해당한다. 북한이 SLBM 발사를 통한 군사 행동을 벌인 것은 지난해 10월19일 이후 처음이다.

그간 북한은 대체로 미사일 발사 다음날 그 내용을 공개해 왔다. 발사 직후 평양 상공에서 폭발한 것으로 관측됐던 3월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비공개 사례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4일과 7일 연이어 이뤄진 군사 행동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이례적 양상이란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선 북한이 효과를 고려해 무기 관련 내용 공개시기를 조율 중이란 해석 등이 존재한다.

또 북한이 군사 행동의 일상화를 강조하는 것이란 시선도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행동은 별도 조명하지 않아도 될 국가의 정상적 자위권 행사라는 기조의 행동일수 있다는 견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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