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학문이 법학이었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고, 노력했습니다.”
‘2022학년도 제11회 변호사시험’에 최종 합격한 한남대학교 법학과 11학번 이연주 동문(30)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씨는 어릴 때부터 법학에 관심이 많았다. 스스로 법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고 범죄, 심리학, 로펌 에세이 등을 읽으며 꿈을 키웠다. 한남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법조인을 꿈꾸며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전공공부 등 학점 관리를 했고,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의 학점은 4.5점 만점에 4.33점이다. 약 1년여 간의 ‘법학적성시험(LEET)’ 준비를 마무리하고 28세에 충남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이 씨는“로스쿨 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재판연구원 시험에는 아깝게 낙방했지만 경력판사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그의 노력은 시험 1회 만에 응시자의 절반 정도만 합격하는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월 로스쿨 졸업과 동시에 ‘법무법인 YK’에 입사했다.
소위 ‘SKY’로 불리는 대학 출신들이 로스쿨에 입학하다보니 동문이 거의 없었던 이 씨는 도움을 받을 곳이 많지 않아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는“동문 모임이나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저는 선배가 없어서 동문 모임을 다녀온 타대학 출신 동기들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 저는 후배들이 들어온다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씨는 대학 시절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 학교를 찾아 생활법률, 청소년 근로기준법, 임대차 등 강의 교육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후배들도 꿈을 믿고 노력한다면 지방대 졸업 여부와 상관없이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최근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12명을 발표했으며, 전체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3.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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