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화상을 통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게 러시아와의 무역을 완전히 금지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주주에서 집단 매장지가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키이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이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주에서 민간인 시신 900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추가 발견됐다"며 "무려 900명이다"라고 규탄했다.

다만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시신 900구는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총민간인 희생자 수로, 이날 새로 발견된 집단 매장지 단일 규모가 아니라고 정정했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900명은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총규모 근사치"라며 부차, 이르핀을 포함해 다른 도시 희생자를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두 문장을 합쳐 말하면서 혼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당국이 해당 지역을 여전히 조사 중이라며, 추가 발견된 집단 매장지 위치나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약 50만명이 불법적으로 끌려갔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해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규탄했다.

이 같은 집단 매장지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 모두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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