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녀 레이첼-루스 로츠 라이트(Rachel-Ruth Lotz Wright)가 부활 주일을 앞두고 심장 염증으로 입원한 후 퇴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어머니인 앤 그래함 로츠 여사는 부활주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이 심장 통증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고, 오늘까지 병원에 있다”고 알렸다.
레이첼-루스는 19일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 가슴에 염증이 있었고 시련은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발걸음을 돌봐주셨다. 의료진들은 정말 빨리 도움이 될 약을 처방해 주었다”고 전했고, 이를 로츠 여사도 공유했다.
지난 2월 로츠 여사는 딸이 심장재활치료센터에 등록했다고 알렸다. 앞서 1월 11일 그녀의 딸은 심장마비로 병원에 급히 이송되어 카테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다음날 그녀는 두번째 심장마비를 앓았고, 또 다른 카테터 삽입 수술을 받았다.
그래함 로츠 여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며 “오늘 아침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은 욥기 12장 9~10절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이다. 주님의 손길이 이러한 일을 행하셨다. 그분의 손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과 온 인류의 숨결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신뢰한다. 이것은 그녀를 위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로츠 여사는 마지막으로 지지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그녀는 “레이첼-루스의 마음을 강하게 하시고, 안정시켜 주시고, 고통에서 놓이며, 그녀의 호흡을 지속시켜 주시길 기도해 달라. 우리는 예수님께서 살아계시고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에 영원히 감사하고 있다.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할렐루야!”라고 남겼다.
의료진은 레이첼 루스에게 그녀의 심장마비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과 극단적인 감정에 의해 발작적으로 초래되는 일시적 상태를 의미하는 ‘실연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의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자발적관상동맥절개(Spontaneous Coronary Artery Dissection)라는 진단을 내렸다.
며칠 후, 그래함 로츠는 딸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레이첼-루스 로츠 라이트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매주 여성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전국의 수많은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녀는 베일러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축구 코치 스티븐 라이트와 결혼했다. 그들은 세 딸을 두고 있다. 또 어머니의 사역인 앤젤(AnGeL)의 이사회에서 봉사하고 사역의 주간 기도팀을 이끌고 있다.
그녀는 동생 조나단 로츠가 코로나19로 입원한 지 몇 달 뒤에 입원했다. 조나단 로츠는 완전히 회복됐고, 당시에도 로츠 여사는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래함 로츠(73세)는 2015년 남편 대니 로츠 (Danny Lotz)를 잃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있는 가족의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중환자실에서 이틀을 보낸 후 사망했다. 이들 부부는 49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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