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동부의 한 무슬림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한 전직 이슬람교사였던 남편을 독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해 “지난 3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예수를 영접하게 된 히이레 사디키(Hiire Sadiki·56)는 부탈레자 지역의 한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이슬람 절기인 라마단을 거부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고 4월 2일 그의 음식에 독극물을 첨가했다.
나완조프 마을의 마스지디 우스만 출신인 사디키는 병원에서 “아내가 나의 기도에 대해 물었다. 난 이사(예수)를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기독교 목사와 몇 달간 토론 끝에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를 병원으로 데려간 목사는 “사디키가 식사 후 경련과 구토를 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그는 메스꺼움, 구토 및 심한 복통과 함께 설사를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목사는 “그의 상태를 알고 싶어서 그의 아내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녀는 제가 남편을 개종시켰다고 매우 화를 내며 함부로 말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이슬람을 버렸기 때문에 죽어야 했고, 이제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교도와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사디키의 아내는 16세, 10세, 6세의 세 자녀와 함께 마을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에서는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지만 일부 지역에는 무슬림이 더 많이 집중돼 있다.
‘퓨-템플턴 글로벌 종교 미래 프로젝트’(Pew-Templeton Global Religious Futures Project)에 따르면, 우간다 인구의 약 11.5%가 무슬림이고, 그들 대부분 수니파로 추정된다. 무장 공격과 개종자 살해는 이 지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순교자의소리는 “전 세계적으로 급진 이슬람의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 이슬람 국경의 많은 기독교인, 특히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은 심각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