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Unsplash/John-Mark Smith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미국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례없는 감소를 나타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는 지난 1월 2천58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 성경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제12차 연례 보고서는 미국인들의 성경 이용과 사회 내 성경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다뤘다.
이 보고서는 시간에 따른 미국 내 성경 이용자의 비율 변화를 보여 준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는 성경 이용자를 “교회 밖에서 매년 적어도 3-4회 성경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미국 성인 중 성경 이용자의 비율은 2014년 최고 53%를 기록한 이후, 48%에서 51% 사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작년에는 미국인의 50%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39%에 불과해,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경 현황 보고서는 성경 이용자의 비율이 11%나 감소한 데 대해 “이 수치를 미국 인구 전체에 적용하면, 2021년 1억2천800만 명에서 2022년 1억300만 명으로 2천500만 명이나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성인의 10%는 매일 성경을 이용하는 반면, 4%는 1주일에 4-6번, 7%는 1주일에 2-3번, 5%는 1주일에 1번, 7%는 1달에 1번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60%)이 1년에 3~4회 미만으로 성경을 이용한다고 했다. 응답자 중 다수(40%)는 스스로 성경을 읽지 않았고, 12%는 1년에 1번 미만, 8%는 1년에 한두 번 성경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에 참여하는 미국인 추정치는 2021년 6천400만 명에서 2022년 4천900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성경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인의 추정치는 같은 기간 1억 명에서 1억4천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성경 읽기 습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응답자의 압도적인 다수(78%)가 지난 1년 동안 (이전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13%는 (이전보다) 증가했고, 나머지 10%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노년층은 성경이 없으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나이 많은 미국인 응답자의 64%가 이에 동의했다. 대다수의 베이비붐 세대(57%)와 다수의 X세대(46%)도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성경의 부재가 미국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그룹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31%만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신념에 동의했다. 미국 성인 중 가장 나이가 어린 Z세대의 경우, 39%가 그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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