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선교회의 ‘40일 밤에 뜨는 별’ 집회 22일 차인 지난 16일 오후 김정민 목사(수원소망교회 담임)가 ‘성공의 법칙’(전도서 9:11~18)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에 앞서 찬양사역자 브라이언 킴이 이날 집회 찬양을 인도했다. 브라이언 킴은 “18살에 주님을 처음 만나고 44살이 된 지금도 예수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모른다. 예수님이 우리 삶 가운데 모든 것이라는 걸 고백하는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다음 사람을 세운다. 이제 다음 세대가 일어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전하는 사역자가 밤별 집회를 통해서 나올 거라 믿는다. 기대가 된다”며 찬양했다.
김정민 목사는 “우리는 성공의 법칙이 실제 존재한다고 믿는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좋은 커리어를 쌓아야 하고,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좋은 대학을 나오기 위해선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게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법칙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80년대 이후 그것이 기독교 주류가 되었고 복을 받고 남들보다 앞서고 성공하는 것이 마치 교회의 사명처럼 되었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성공의 본질과 접근 방법에 대해서 그 목적과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법칙들은 진짜 성공을 가져오는가. 전도서 9장은 본질적인 물음을 하고 있다.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다. 빠른 경주자는 몸이 가볍고 날쌘 사람을 의미한다. 운동경기만 봐도 컨디션이나 여러 이유로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용사는 힘센 사람, 기능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봐도 다윗이 이겼다”고 했다.
이어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다. 지혜자는 ‘하칸’이란 단어로 머리가 좋고 꾀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다. 사리 분별을 잘한다고 돈을 버는 게 아니다. 지식인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도 아니다. 지식은 ‘야다’라는 단어에서 온 것인데 사물을 잘 알고 익숙하고 이해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물을 잘 알고 지식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건 아니다. 이 네 가지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의 법칙이다. 빠르고 기술이 좋고 힘 있고 지혜 있는 자들이 성공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우리가 가진 성공의 법칙이 틀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 1장 19~24절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혜의 방법과 하나님 지혜의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성공이 세상의 성공이라고 하면 간단해질 수 있다. 열심히 하면 되고 경쟁하면 된다. 그러나 죽음 이후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공이 무엇인지 전혀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공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첫 번째 결론”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확률적으로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고 배웠다. 그건 우리의 착각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빠르다고 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우리의 일, 사업, 공부 이 모든 것을 이루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법칙이나 세상의 동기, 조건이 아니다. 전도서 9장 11절에선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한다고 말한다. 이 시기와 기회는 불행의 때, 재난의 때를 의미한다. 우리가 아무리 준비가 잘 되고 능력 있다고 할지라도 불행, 재난이 임할 때가 있다. 예외가 없다. 힘이 있건 지혜가 있건 돈이 있건 적건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 것으로 막을 수 없다. 우리가 우리의 앞을 전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나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고 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건 우리의 착각이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통제할 힘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우매한 자가 된다.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난다. 나를 따르면 내 말을 믿으면 성공을 보장해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그 말에 따라서 여러분 자신과 자녀를 끌고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신 차리시길 바란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법칙이 진짜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진짜인가. 우리를 통치하고 우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전도서 9장 13~15절을 보면 솔로몬이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한다. 어떤 큰 나라 왕이 성읍에 군대를 데리고 와서 전쟁하는데 그 성을 고립시키려고 다 에워쌌다. 더 이상 구원을 얻을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 남은 것은 죽음밖에 없다. 그런데 한 가난한 자가 일어나서 그 성읍을 구했다는 것이다. 그 가난한 자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고, 인정하지 못했고 그가 어떻게 구원했는지 모른다고 한다. 이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솔로몬은 내가 해 아래에서 이보다 더 큰 지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와 비슷한 일이 실제 있었다. 십자가의 도다. 이 땅에 가난한 자, 비천한 자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죽음으로 세상을 구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도서 9장 17~18절에 지혜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복수로 바뀐다. 그 성읍 안에는 두 가지 목소리가 있다. 하나는 가난한 지혜자의 목소리, 또 하나는 그 성읍을 다스리고 있는 통치자, 지혜자의 호령 소리가 있다. 어떤 소리를 듣고 누구를 따르겠느냐”고 했다.
김 목사는 “저는 이란 남부의 아주 작은 도시에 선교사로 있었다. 그곳에서 이란 형제들과 함께 작은 지하교회를 했다. 저를 포함해서 교인이 17명이었다. 그중에 지도자였던 친구가 우리가 잡히기 이틀 전 밤에 저를 찾아와서 당부를 했다. 순교할 각오가 되어 있으니 자신이 죽으면 가족을 돌봐달라는 것이었다. 이란은 지금도 법으로는 기독교로 개종하면 사형이다. 그 친구가 잡혀가서 예수님을 부인하는데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17명 교인 중에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신앙의 성공에서도 똑같다. 우리의 힘, 능력, 결심으로 또는 성경의 지식으로 성공할 수 있겠는가. 전혀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성공으로 생각하는가. 결론을 말씀드리면 세상 사람들이 얘기하는 성공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신기루와 같다. 성공의 법칙은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일과 우리의 모든 것을 성취하게 하시고 이루시는 분이다. 공부, 돈, 우리의 지식이 아니다. 우리는 10분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미한 존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는 그 성읍을 구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구하는 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일이다. 예수님의 지혜는 세상 모든 청년보다 뛰어나고,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 모든 힘보다 강하시다. 우리가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구하는지, 우리가 믿고 있는 성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민 목사는 “저는 반드시 성공하는 법,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안다. 그건 성공의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돈, 명예, 지위는 우리 인생의 성공 목표가 아니다. 내 인생의 성공 목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성공의 법칙을 바꾸고 성공의 목표를 바꾸기 바란다. 저는 여러분이 성공하기를 원하고 실패하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자녀에게 실패의 법칙을 가르치고 성공의 법칙을 가르쳐야 한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그 길을 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상의 성공 법칙을 따랐던 길을 회개하고 인생의 목표가 순종이 되기를 기도하자. 다음 세대가 음란한 세상을 취하며 성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따라가는 것이 성공임을 깨닫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